‘개거품’ ‘도그TV’ ‘반려愛카드’…사람 못지않은 개팔자
‘개거품’ ‘도그TV’ ‘반려愛카드’…사람 못지않은 개팔자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1.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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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아이디어 더한 상품·서비스로 반려동물산업 ‘쑥쑥’

[더피알=조성미 기자] 애견·애묘 인구가 크게 늘어나며 반려동물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규모의 확대는 물론이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더한 상품까지 속속 등장, 반려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 펫산업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다양한 전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우선 반려동물을 위한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애완동물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사료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애니멀워터부터 물을 싫어하는 강아지들을 위해 물 없이 바르고 문질러 닦기만 하면 목욕이 끝나는 아이디어 샴푸 ‘개거품’ 등 반려동물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이 개발됐다.

또한 개들이 보는 TV 채널도 있다. 동물 심리학자와 행동 전문가들의 연구를 토대로 제작한 ‘견공’을 위한 방송 <도그TV>는 혼자 집 안에 남은 개의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예방에 도움 되는 콘텐츠로 구성돼 있어, 특히 애견에게 위로를 받는 싱글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홈CCTV 시장도 반려동물을 장시간 홀로 둘 수밖에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반려동물박람회 등에 참가해 넓은 화면 반경으로 사각지대가 거의 없고 인체감지센서를 탑재한 홈CCTV의 특징을 적극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보살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반려동물의 보호자들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목표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컴패니멀스(Companion+Animal)는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4억원을 투자 받는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 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오른쪽은 kb국민카드가 선보인 반려愛카드의 디자인.

이외에도 KB국민카드는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의 이미지를 담은 반려愛카드 2종을 지난해 선보였다. 이 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이용 시 10% 청구할인되는 것은 물론, 카드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을 유기 반려동물 지원 등 동물 보호를 위한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한편 관련 업계는 지난 2005년 500만명이던 애견인구가 올해 1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애견산업시장 규모도 1조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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