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문용필 기자] 말기암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마련된 마지막 결혼기념일 선물이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소원을 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유명한 ‘수르수르만수르’와 개그맨 송준근, 이상호, 이상민이 준비한 이벤트인데요. 

지난 10일 수르수르만수르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부모님의 마지막 결혼기념일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동영상 바로보기)

지난해 10월 우 모양이 수르수르 만수르 앱에 말기의 아버지를 위해 평생 잊지 못할 만큼 뜻깊은 기념일을 만들어드리고 싶다는 소원을 게재했고, 그 소원이 이뤄지게 되는 내용입니다. 

해당 영상은 우 양 아버지의 병실을 찾아 이벤트를 펼치는 개그맨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케이크와 꽃을 들고 입장한 이들은 가족에게 카메라를 선물하죠. 이 카메라에는 아버지가 함께한 마지막 가족사진이 담깁니다.

가족들이 아버지에게 보내는 영상편지가 흘러나올 때는 가족들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개그맨들의 얼굴에도 숙연함이 번지고, 병상에 누운 아버지의 얼굴에는 뭉클함이 가득합니다. 영상 말미에는 ‘그리고 일주일후 아버지는 가족들의 사랑속에 눈을 감으셨습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합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진짜 뜻깊은 동영상” “아버지가 곁에서 지켜주실 거에요” “나를 다시보게 하는 영상” “가족을 위한 소원 정말 감동받았어요” 등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 보고 울었네요” “몇번씩이나 계속보고 보는 내내 울컥했어요” “2분짜리 동영상 보고 운적 처음” 등 눈물을 흘렸다는 댓글들도 줄을 잇습니다. 

수르수르만수르의 이용자로 보이는 네티즌들은 “제 소원이 하도 안뽑히길래 많이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보고 부끄러워졌습니다” “내 소원만 비는 제가 창피하네요” “정말 내 소원은 한심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네요. 

한편, 수르수르만수르와 이벤트에 참여한 개그맨들을 향한 찬사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송준근은 과거에도 다양한 선행을 펼친 것으로 밝혀져 ‘개념 개그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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