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중고거래 사기 주의보
허니버터칩 중고거래 사기 주의보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1.16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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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1300만원대…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 등 통해 확인할 것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품귀 현상 덕에 ‘돈 주고도 못 사는 과자’라는 별칭이 붙은 허니버터칩이 급기야 정말 돈을 지불하고도 사지 못한 과자가 돼버렸습니다.

중고직거래 어플리케이션(앱) 번개장터에서 허니버터칩 판매 관련 1300만원 규모의 사기 사건이 발생한 것인데요.

▲ 허니버터칩. (사진제공:해태제과)

‘○○만물상사’란 이름으로 이 앱에 온라인 상점을 개설한 한 판매자가 지난해 10월부터 허니버터칩을 대량으로 판다며 120여명으로부터 선금을 받아 챙긴 뒤 물건을 주지 않은 채 연락을 끊어버린 겁니다.

현재 이 판매자는 온라인 상점을 폐쇄하고 자신이 올린 글을 모두 지웠는데요, 피해자들은 해당 게시판에 A씨의 실명과 전화번호 등 신상을 공개하고 나섰으며, 일부는 A씨를 사기혐의로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중고나라 커뮤니티 캡쳐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 판매자는 아는 도매상을 통해 물량을 받을 수 있다며 공동구매를 진행, 박스당 2만3800원을 요구했는데요. 이는 중고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시세가격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 모바일 중고장터 외에도 다른 중고장터 인터넷 카페에서도 유사한 사기 사례 사연들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허니버터칩을 직거래하기로 하고 한 시간째 기다렸는데 판매자가 연락두절됐다는 사연부터 허니버터칩 5개 값에 택배비까지 3만원을 사기 당했다는 등의 사연입니다.

한 누리꾼은 사기를 도모한 판매자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송금 후 허니버터칩을 보내지 않은 판매자에게 개인신상 정보로 신고하겠다고 하자 “(신상정보가) 내 것이겠어요”라고 답하는 뻔뻔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판매 사기가 극성을 부리자 누리꾼들은 자체적으로 허니버터칩 사기를 피하는 방안을 공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글에 따르면 일단 사기 판매자의 경우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박스 단위로 판매하는 경향이 있고, 직거래가 불가능하도록 유도하거나 과거 판매 글이 없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인 ‘더치트(thecheat.co.kr)’를 이용해 거래 상대방의 사기 전력을 확인하고 에스크로, 직거래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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