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싫은 ‘온라인 문신’ 지워드려요
보기 싫은 ‘온라인 문신’ 지워드려요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5.01.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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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게시물 삭제 대행 ‘디지털 세탁소’ 눈길
 

[더피알=박형재] ‘잊혀질 권리’를 내세워 온라인상의 과거 흔적을 지워주는 평판관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에 퍼진 기업 비판 게시글이나 개인의 사생활 정보를 일일이 찾아 삭제해 주는 것이다. 이들은 한 순간의 실수가 온라인에 남아 평생 ‘주홍글씨’로 따라다니는 건 가혹하다며 ‘온라인 입소문’도 관리해 준다고 강조한다.

기업 악평 삭제 서비스, 홍보팀에겐 희소식?

“기업 악성댓글을 수집·분석·삭제하는 서비스입니다.” 기업들의 ‘온라인 입소문’을 관리해주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국내 평판관리 업체는 10여곳에 이른다. 이들은 ‘잊혀질 권리’를 앞세워 기업에 대한 악성 비난이나 비판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련 글 삭제를 대행한다.

온라인 평판관리 업체들은 회사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6개월이나 1년 단위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력한 검색 프로그램을 통해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물론 위치정보에 기반한 지도서비스 댓글까지 삭제할 수 있다고 업체들은 설명한다.

데이터 삭제 방법은 이렇다. 우선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 중 고객이 지우고 싶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프로그램을 통해 검색한다. 이후 고객의 요구사항과 기술·제도적 삭제 가능성을 고려해 수작업으로 삭제 범위를 추린 뒤 삭제 절차를 진행한다. 포털사이트 등에 올라온 데이터는 해당 업체에 삭제를 요청하고, 개인 홈페이지 등에 떠 있는 데이터는 작성자의 IP 주소를 추적해 사이버경찰과 함께 대응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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