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시장, 세자릿수 무서운 성장세
모바일 쇼핑 시장, 세자릿수 무서운 성장세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5.01.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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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14조8천억 규모…“모바일 최적화 투자 필요”

[더피알=문용필 기자]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업계가 직전년도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속에서 모바일 활용도가 점점 커져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통업계의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옴니채널’(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 및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등의 쇼핑 플랫폼이 더욱 활성화 된다면 올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세는 한층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4년 4/4분기 및 연간 온라인 쇼핑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PC기반+온라인기반)은 총 45조2440억원으로 전년도(38조 4980억원)에 비해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 혹은 주된 특정 상품군의 카테고리를 구성해 운영하는 전문 온라인 쇼핑몰은 20.5%, 종합 쇼핑몰은 16.6%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품군 별로 보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는 31.1%, 화장품은 26.8%, 생활·자동차용품은 20.9%, 가전·전자·통신기기는 19.9%로 소비재와 서비스를 가리지 않고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폭을 나타냈다. 반면, 사무·문구는 8.5%, 꽃은 4.6%, 소프트웨어는 1.8% 감소했다.

▲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자료·사진:통계청)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4조8090억원으로 전년(6560억원) 대비 125.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쇼핑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증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디지털 퍼포먼스 광고 기술 기업 크리테오는 최근 발표한 ‘2015년 e커머스 산업 전망’을 통해 올 한해 가장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모바일 쇼핑의 부상을 꼽으면서 전세계 전자상거래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테오는 ‘크로스 디바이스 솔루션(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수의 디지털 기기를 사용 중인 소비자를 정확히 하나의 고객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쇼핑몰들이 이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쇼핑패턴을 보다 정확히 분석할 수 잇을 것이고 한층 정교한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확인한 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이른바 ‘쇼루밍(showrooming)’ 대신 온라인에서 상품정보 및 가격을 확인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웹루밍(webrooming)’ 트렌드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전세계 전자상거래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자료제공:크리테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모바일 마케터들이 소비자들의 모바일 앱 사용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리테오의 데이터에 따르면 여행 관련 앱의 경우 다운로드한 사람 중 25.8%만이 실제 앱을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앱을 깔기만 하고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광고회사 및 쇼핑몰 경영진의 42%는 올 한해 소비자들의 모바일 앱 사용률 및 활용도를 증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모바일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크리테오는 전했다.

에릭 아이크만 크리테오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2015년은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모바일 쇼핑 행태로 인해 e커머스 산업에 있어 큰 변화가 일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광고주들이 올 한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모바일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크로스 디바이스 솔루션, 모바일 최적화 웹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 등에 확실한 투자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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