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에도 전략적 PR이 필요하다
기부에도 전략적 PR이 필요하다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5.02.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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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인사이트] 충분한 검토 시간 필요…PR인이 조언자 역할 해야

소셜미디어 시대의 기부는 재앙이 닥친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사전 계획 없는 섣부른 기부활동은 좋은 취지로 참여한 선의의 기부자들을 위협할 수 있다.  – 월스트리트 저널 보고서 中

[더피알=이하나] 국가적 재난 이후 구호기구들의 무분별한 기부활동은 선의의 기부자들에 되레 방해가 되거나 비효율적인 구호기구에 잘못 참여하게 만든다. 심지어 기부자들이 사기에 빠지게 되는 위험도 초래한다.

미국 워싱턴의 자선단체인 재난구호중심본부(the Center for Disaster Philanthropy)의 로버트 오텐호프(Robert Ottenhoff) 회장은 재난이 발생하고 난 후 “구호기구들이 때로는 좋은 의도로, 때로는 좋지 않은 의도로 무분별하게 생겨난다”고 지적했다.

보스턴 금융법률회사 헤멘웨이&바네사(Hemenway & Barnes)의 자선사업부 낸시 가디너(Nancy Gardiner) 국장은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미 동부를 강타한 초강력 태풍 샌디, 보스턴 마라톤 폭탄 사건과 같은 대형 위기에 대해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이 공헌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한다”고 전했다. 

가디너 국장은 그의 클라이언트들, 즉 기부를 원하는 기업들에게 자국에서 발생하는 위기사건에 대한 기부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재난 구제 노력과 더불어 장기적인 기부를 위한 기금을 따로 마련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또 위기 참사가 일어난 후에 즉각적인 기부를 할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원하는 곳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부를 결정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기부활동은 참사 관련 뉴스보도가 시들해지면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에 재난구호기금의 장기적인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적십자와 같은 커다란 국제자선단체들에 기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PR 실무자들은 위기 발생시 클라이언트가 보다 구체적이고 계획적인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기부활동에 있어서도 전략적인 PR활동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클라이언트 조직이 순간적인 감정에 이끌려 기부하기보다 장기적 측면에서 기부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도와야 한다. 사전계획에 따른 기부를 진행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위기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현 시점에서 행해야 하는 기부활동인 것이다.

출처: Good Planning Can Improve Effectiveness of Donating to Disaster Relief, The PRSAS, November 11, 2014
*이 글은 서강대학교 PR클럽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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