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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용만-박서원 부자, SNS 소통도 ‘닮은꼴’
두산 박용만-박서원 부자, SNS 소통도 ‘닮은꼴’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2.1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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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공헌 사업…논란에 대해선 직접적·즉각적 대응

[더피알=강미혜 기자]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의 소통 방식이 눈길을 끈다. ‘광고쟁이다운’ 크리에이티브로 톡톡 튀는 공헌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논란에 대해선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관련기사: “광고는 유혹이다. 고로 나는 유혹한다”)

▲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사진제공: 오리콤)
박서원 부사장은 최근 낙과를 사용해 농가에 도움을 주는 잼 브랜드 ‘이런쨈병’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상품가치를 인정 못 받는 과실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고, 수익금은 농가살리기에 환원키로 한 것.

이는 박 부사장이 내놓은 사회적 브랜드인 ‘바른생각’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앞서 박 부사장은 지난해 6월 미혼모를 방지하는 목적에서 콘돔 ‘바른생각’을 출시했으며, 그로 인한 수익금 전액을 사회공헌활동에 쓰고 있다.

하지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한 수제잼 브랜드에서 박 부사장의 ‘이런쨈병’이 자사의 브랜드 콘셉트와 유사하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홈메이드 잼 ‘잼있는인생’은 지난 15일 자사 페이스북에 ‘긴급도움요청’이라며 글을 올렸다. 박 부사장이 잼있는인생의 아이디어와 유사한 잼을 출시한 것에 대해 대응책을 구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잼있는인생 측은 반나절 만에 “박서원 부사장의 ‘이런쨈병’을 응원합니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박 부사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해명한 덕분이었다.

박 부사장은 잼있는인생 페이스북에 댓글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올리신 포스트를 친구가 보여줘서 알게 되었다”며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런쨈병’은 쨈시장을 진출하고자 출시한 제품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의) 제조 생산은 100% OEM으로 부모님께서 과수원을 하시고 버려지는 수확물에 안타까운 마음에(서) 쨈을 만들게 되었다는 ‘인시즌’이라는 회사에서 주문, 구매하고 있다. 좋은 뜻으로 많은 분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제품인데 그 과정에 아픔을 느끼는 분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런쨈병과 함께 콜라보를 하시는 건 어떻느냐”고 제안했다.

▲ 박 부사장이 내놓는 잼 브랜드 ‘이런쨈병’과 관련, 한 수제잼 브랜드가 유사성을 들어 자사 페이스북에 문제를 제기하자 박 부사장이 직접 댓글로 상황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사진은 해당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같은 박 부사장의 변에 잼있는인생 측은 “‘이런쨈병’이 잼있는인생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당혹스러웠던 것은 사실이었다. 마치 구멍가게 옆의 대형마트 개업 소식처럼 들렸다”면서도 “그 수익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시겠다는 좋은 뜻을 갖고 계시니 응원하기로 했다”고 양해의 말을 전했다. 박 부사장의 빠른 대응과 직접적인 상황 설명으로 불편한 마음이 가신 것으로 보인다.

박 부사장은 평소에도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한다. 이는 그의 아버지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스타일과도 닮았다.

박용만 회장은 SNS 소통을 가장 잘 하는 재계 인사로 꼽힌다. 일찌감치 트위터 등 개인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쿨한 회장님’으로 등극했다. (관련기사: ‘트위터 CEO’다운 박용만 회장의 소통 스타일) 최근엔 SNS 활동이 주춤한 모습이지만, 지난 몇 년 간 재계 총수답지 않은 소탈한 면모를 보이며 23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확보하고 있다.

박 회장의 ‘트위터 소통’은 두산그룹의 이미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아버지와 함께 박 부사장 또한 재계 소통의 아이콘으로 부상할 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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