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시어머니가 깁스를 하고 나타난다면…
설 명절, 시어머니가 깁스를 하고 나타난다면…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2.17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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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잡는 ‘시어머니의 역습’ 바이럴 영상 공감백배

[더피알=안선혜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두고 이색 실험이 펼쳐졌다. 롯데주류의 백화수복이 마련한 특집 실험 카메라다. 이른바 ‘시어머니의 역습’.

명절때만 되면 강도 높은 가사 노동에 지친 며느리들이 간혹 쓰는 수법(?)이 가짜깁스다. 그런데 이번엔 시어머니가 꾀를 내어 먼저 두르고 나타난 것이다. 

며느리를 깜짝 놀래키는 실제상황을 제대로 담기 위해 단추카메라를 비롯해 거실, 주방, 침실 등 집안 곳곳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된다.

아무 것도 모르고 등장한 며느리. 시어머니가 장보러 나갔다 팔을 다쳐 음식에 일절 손도 못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고, 남편에게 호소해보지만 표정관리하라는 타박만이 돌아올 뿐이다.

야속한 남편은 도와줄 생각은커녕 힘들게 붙여놓은 전을 옆에서 야금야금 주워 먹고, 거실에서 스마튼폰만 만지작거린다.

먹고 놀며 상황을 도피하는 남편을 보면서 며느리의 분노 게이지는 높아져만 가고…. 결국 보다 못한 시어머니는 깁스한 손으로 직접 상을 나르면서 몰래카메라임을 밝힌다.

나 혼자 제사음식 만들기라는 끔찍한 현실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 이야기가 결코 가상의 현실만은 아닌듯하다.

▲ 롯데주류 백화수복 '시어머니의 역습' 영상 캡처.

많은 누리꾼들이 옆에서 놀기만 하면서 밉살맞은 말로 거들던 남편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는가하면, 몰래카메라임에도 ‘혼자 고생한 사람을 생각하면 딱히 웃음이 안 나온다’며 광고의 콘셉트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한다.

다 함께 즐겁자고 모이는 명절이건만, 많은 가정에서 겪게 되는 이같은 불편한 진실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찌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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