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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TV광고 ‘큰손’으로 급부상
모바일게임, TV광고 ‘큰손’으로 급부상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5.03.05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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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만이 살길, 불붙은 게임광고戰

[더피알=박형재 기자] 모바일게임사들이 TV 광고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을 시작으로 넷마블, 네시삼십삼분, 쿤룬코리아 등 국내외 게임사들이 일제히 TV 광고를 진행하면서 광고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넷마블게임즈는 현재 <세븐나이츠> TV광고를 지상파 3사와 케이블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게임빌은 지난해 11월 야구게임 <이사만루>의 지상파 TV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별이되어라>까지 광고하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1월부터 주력게임 <서머너즈 워> 케이블TV 광고를 진행 중이고, NHN엔터테인먼트도 <라인 레인저스>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 최근 모바일게임들이 활발한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 nhn엔터테인먼트 <라인 레인저스>, 컴투스 <서머너즈 워>,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 광고 한 장면.

이처럼 게임업계에 TV 광고 바람이 분 것은 비용 대비 홍보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00억원 넘는 물량을 TV 광고에 집행한 <클래시오브클랜>이 국내 모바일게임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면서 게임업계의 TV광고 경쟁에 불을 붙였다.

실제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따르면 2014년 게임사들이 KBS·MBC·SBS 지상파 TV 광고에 집행한 광고비는 192억원으로 전년(17억원)보다 11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업계에서는 앞으로 모바일게임의 TV광고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많은 게임들이 광고 효과를 봤고, 서비스 중인 게임도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공중파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임 시장이 확대되면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이 다양해진 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TV광고를 늘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과거 온라인게임은 낮은 연령대의 마니아들만 즐기는 콘텐츠이다 보니 TV CF가 폭발력을 갖지 못했지만, 모바일게임은 누구나 스마트폰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게임을 몰랐던 사람들을 유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나친 광고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게임업체의 마케팅 비용을 늘려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광고비 지출에 들어간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유료 아이템을 강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마케팅에 충분한 돈을 쓸 수 있는 ‘총알’이 풍부한 업체만 경쟁이 가능해 중소 게임사들은 살아남기 더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컴투스 유영진 홍보팀장은 “모바일게임이 TV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효과를 본 사례가 나오면서 이와 비슷한 형태의 TV광고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 흥행을 결정하는 핵심은 게임성이지만 홍보 강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이광우 마케팅 파트장은 “예전엔 모바일 게임 매출 규모가 미미했지만 최근엔 게임 하나만 잘 건져도 기업 가치가 달라지는 시대가 됐다”며 “이윤이 커진 만큼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옥외광고, 지하철광고는 물론 TV광고까지 기존 온라인에서 진행하던 홍보방식들은 점차 모바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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