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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물들이는 미니 콘서트, ‘인스트루멘탈 챌린지’음악가들의 릴레이 도전 눈길…해외서도 관심
승인 2015.03.05  12:10:17
안선혜 기자  | anneq@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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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안선혜 기자]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아이스버킷 챌린지(관련기사: ‘대박 헬스컴’ 결정지은 핵심포인트)에 이어 재미있는 도전이 다시금 SNS에서 펼쳐지고 있다.

바로 ‘인스트루멘탈 챌린지’로, 연주자들이 서로를 지목해 연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인스트루멘탈 챌린지는 ‘인스트루멘털(Instrumental·기악곡)’과 ‘챌린지(Challenge·도전)’를 합친 말로 ‘악기 연주로 도전하라’는 뜻을 지닌다.

 

한국예술원 교수인 기타리스트 샘리, 유튜브 스타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정성하,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 등 음악 애호가들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쟁쟁한 음악가들이 참여한 것뿐 아니라, 음악인을 꿈꾸는 여러 지망생들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이 릴레이는 메이트 출신 기타리스트 임헌일이 지난 2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5초 가량의 연주 영상을 올리고 “양시온 덤벼”라고 쓴 글이 발단이 됐다.

베이시스트 양시온이 임헌일의 도전을 받아들여 연주영상을 올렸고, 이에 고무된 임헌일이 “문득 주원형의 블루스 연주가 듣고 싶어진다. 문석이도 덤벼”라며 다른 연주자도 지목한 것.

임헌일의 지목을 받은 기타리스트 박주원은 “덤벼라. 헌일, 시온. 너네 유치원에서 미끄럼틀 탈 때 형 기타 시작했다”라며 흔쾌히 도전에 응한 데 이어 아예 페이스북에 인스트루멘탈 챌린지 페이지를 개설해 본격 릴레이를 이어갔다.

   
▲ (왼쪽 위부터)플룻연주자인 김은미, 피아니스트 윤석철, 눈을 가리고 드럼을 연주중인 고등학생 조성창,재즈 바이올리니스트 강이채

챌린지 방식은 지목받은 연주자가 24시간 안에 1분 가량의 연주영상을 올리고, 또 다른 연주자를 지목하면 된다.

이 릴레이는 열흘도 안 돼 현재 100명 이상이 참여,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주원이 지난 2월 25일 개설한 페이지는 이미 3400여명 가량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을 보냈다.

유명 연주자들뿐 아니라 중앙무대에서 활동하지 않아 지목받지 못한 지방 연주자들도 스스로를 지목해 연주영상을 올리고, 해외 연주자도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내 발 SNS 도전이 세계를 휩쓸는지는 지켜보아야 할 듯하나, 가수·작곡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악기 연주자들이 SNS를 무대 삼아 들려주는 연주는 꽤나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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