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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보는 뉴스, 짧아진 드라마
이미지로 보는 뉴스, 짧아진 드라마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3.05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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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라이프로 산다 ② 모바일 콘텐츠

손바닥 안의 작은 디바이스 하나가 우리 라이프스타일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정보를 얻거나 쇼핑을 하거나, 혹은 여가를 보내는 모든 활동들이 이제 모바일 하나로 가능하다.

국내에선 지난해 9월 다음카카오가 지갑을 없애줄 핀테크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삼성전자, 은행권 등도 가세하면서 핫(hot)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로 급속하게 재편되는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은 광고계에서도 치열하다. 구글, 페이스북 등 IT업계 큰 손들을 비롯해 국내 주요 포털들이 모바일 광고 확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 확보에도 눈길은 쏠렸다. 웹드라마 전용관을 구축하는가 하면 멀티미디어 효과와 간략한 스토리 구성으로 무장한 변형된 웹툰을 선보이기도 한다. 지난해 여름만 해도 생소했던 카드뉴스는 이제 웬만한 언론사에서는 모두 제작하고 있는 인포그래픽 콘텐츠다. 

트렌드  ① 모바일 결제(←클릭)
트렌드 ② 모바일 콘텐츠
트렌드  ③ 모바일 광고

[더피알=안선혜 기자]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였던 모바일이 점차 ‘독점적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스마트폰의 용도 자체도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넘어 게임, 음악, 영상 등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변화는 진작부터 감지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모바일 시대 영상 콘텐츠 서비스 발전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12월(닐슨코리아 클릭 기준) 국내 모바일 앱 이용 시간 점유율에서 커뮤니케이션이 2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게임·음악·영상&방송 등 비(非)커뮤니케이션 이용률을 합칠 경우 전체 74.5%로 커뮤니케이션 용도를 훨씬 넘어섰다.

▲ 출처: 닐슨코리안클릭

이처럼 콘텐츠 소비에서 모바일의 영향력이 점차 높아지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 생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첫째는 콘텐츠, 둘째는 좋은 콘텐츠!)

지난해 8월 SBS에서 처음 도입했던 ‘카드뉴스’는 이제 일반적인 콘텐츠 형태가 됐다. 텍스트형이 아닌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이미지로 뉴스를 전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해 공유되기 쉽고 모바일에서 가독성도 높기 때문에 요즘도 여러 곳에서 많이 선호되고 있다. (관련기사: ‘SNS 홍보’, 방송뉴스도 예외없네~)

▲ sbs는 퀴즈를 푸는 형식으로 카드뉴스를 구성, 몰입도를 높였다. 사진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골프장 캐디 성추행 사건 관련 보도 화면.

포털사이트 다음도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 중심의 뉴스 콘텐츠 ‘이슈잇슈’를 최근 선보이고 있다. SNS에서 공유되는 카드뉴스는 보통 가로로 넘겨가며 보지만, 다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세로로 스크롤을 내린다. 어떤 사안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에 들어가면서 콘텐츠 전체의 길이감이 길어진 때문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인포그래픽 형태는 아니고 사진을 배열한 뒤 각 사진마다 짧은 해설과 함께 관련기사의 링크를 걸어놓는 식으로 운영된다. 때로는 동영상이 포함되기도 한다. 소위 말하는 콘텐츠 큐레이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스낵컬처’ 부상…웹드라마 키우기 한창

▲ 네이버는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웹드라마 전용관을 구축했다. 사진은 네이버 tv캐스트 모바일 화면.
영상도 모바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콘텐츠다. 다만 짧은 시간에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이용자들이 주로 출퇴근길이나 틈틈이 짬을 이용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까닭.  

모바일을 통해 15분 내외의 시간 동안 문화콘텐츠를 즐기는 세태를 뜻하는 ‘스낵컬쳐(Snack Culture)’가 새로운 IT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관련기사: 모바일 시대 소비자, 간식 먹듯 미디어 즐긴다)

네이버가 최근 웹드라마 키우기에 한창 공을 들이는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다. 네이버는 지난 2012년부터 업계 최초로 웹드라마 전용관을 구축하고, 검색 편의성 강화를 비롯해 작품 큐레이션, 유료 비즈니스 모델 시도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1월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도 손잡으면서 콘진원의 ‘방송영상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 2015년부터 웹드라마 부문이 신규 추가되기도 했다. 이 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을 향후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카카오도 최근 KBS와 손잡고 ‘웹드라마 육성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BS가 웹드라마의 기획·제작 및 방송편성을 돕고, 다음카카오가 온라인과 모바일에서의 유통을 담당하는 형태다.

국내 기업들도 모바일에서 가볍게 소비될 수 있는 스낵콘텐츠 활용에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다. 최근 화장품브랜드 이니스프리는 CJ E&M과 손잡고 총 10부작의 뷰티 웹드라마 <달콤청춘>을 지난달 18일 공개했다. (아래 영상 참고) 취업과 연애 등 이 시대 청춘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뷰티 콘텐츠를 접목해 자연스레 자사 제품을 노출한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직장, 사랑, 인간관계 등 2030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최고의 미래>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이 웹드라마를 선보인 건 지난 2013년 <무한동력>이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다시 한 번 웹드라마를 통해 젊은 층을 겨냥한 감성 마케팅을 펼쳤다. (관련기사: 드라마 속 ‘리얼 삼성’ 모습은?)

취업포털 잡코리아도 지난해 네이버TV캐스트와 다음 TV팟에서 동시에 <취업전쟁1>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후속편인 <취업전쟁2>를 선뵀다. 노량진에 거주하는 4명의 취업준비생들이 겪는 면접 상황, 고민 등을 적나라하게 다루며 취준생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채팅창 빌려 ‘모바일 감성’ 담아내

실제 웹드라마는 제작 편수뿐 아니라 재생횟수에 있어서도 큰 성장을 거뒀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 한해 네이버TV캐스트에서 총 21편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이는 2013년 대비 3배 증가한 것이다. 재생횟수는 2013년 대비 7배가량 급증했다. (관련기사: 광고야 드라마야? ‘10분의 승부’ 웹드라마 시대)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은 “무선 인터넷 환경이 발달하면서 이용자의 동영상 콘텐츠 소비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다음카카오에서 선보인 신개념 웹툰 ‘공뷰’ 중 <새싹툰>의 한 장면. 이미지를 넘어 음성, 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결합했다.

이미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은 웹툰도 시장을 확대하며 진화 중이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말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결합한 다음 웹툰 ‘공뷰’를 선보였다. 등장인물 간 대화를 모바일 메신저 채팅 UI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이는가 하면, 글과 삽화로 구성된 기존 웹툰에 성우의 음성으로 대화를 들려주기도 한다.

아울러 스토리 전개를 간략하게 구성해 부담감을 없앴다. 반응도 긍정적이다. 서비스 출시 보름만에 10편의 누적 조회수 500만건을 기록했는가 하면, 이중 <새싹툰>는 조회수가 100만건에 달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효과, 간략한 스토리 구성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시킨 시도가 독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끊임없는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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