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PD, ‘그릭요거트 논란’ 직접 사과했지만…
이영돈 PD, ‘그릭요거트 논란’ 직접 사과했지만…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3.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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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 여전…JTBC 측 “해당 업체와 원만히 해결”

[더피알=강미혜 기자]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영돈 PD가 간다>가 최근 불거진 ‘그릭요거트 논란’과 관련 방송을 통해 직접 사과했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이영돈 PD는 22일 방송에서 “지난주 한 카페의 그릭요거트를 테스트했다. 가당, 무가당 두 가지 종류의 요거트가 있었는데 우리 프로그램 실수로 무가당 요거트에 대한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며 “이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다시 테스트한 결과 신맛은 덜하지만 시중 판매 제품 중 그리스 것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얻었다”며 앞선 방송 내용과 상반된 결과를 전했다.

▲ 이영돈 pd가 '그릭요거트' 왜곡 논란과 관련해 방송을 통해 직접 사과했다. 사진: 22일 방영된 <이영돈 pd가 간다> 화면 캡처.

이는 지난 15일 방영된 ‘그릭 요구르트’ 편에서 시중 판매되는 대부분의 요거트가 ‘진짜 그릭요거트’와 다르다는 문제 제기 후, 한 업체의 반론을 반영해 재검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해당 업체는 방송 직후 ‘이영돈 PD가 간다. 그릭요거트 방송 왜 이런식입니까?’라는 제목으로 테스팅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자사 제품이 그릭요거트와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한 있다. (관련기사: ‘그릭요거트 논란’, 무엇이 진짜 문제인가)

하지만 이영돈 PD를 비롯한 제작진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비난은 잦아들 줄을 모른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결국 방송에서 사과하실 걸... 3월17일 공지사항 올릴 때 그냥 사과하시지 그러셨어요!?” “아니면 말고가 몇 번째인가요?” “올바른 검증과 제대로 된 실사를 통한 진정성 있고 정확한 진실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등 제작과정과 해명방식에서의 미흡함을 지적하는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한편,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작진 측은 피해를 본 업체와 원만한 해결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JTBC 관계자는 “만나서 오해를 풀고 해당 업체 측과 얘기를 잘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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