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리’는 죽지 않는다! 다만 돌아올 뿐…
‘으리’는 죽지 않는다! 다만 돌아올 뿐…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4.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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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리시리즈’ 김보성, 1년 만에 광고계 다시 접수?

[더피알=조성미 기자] 지난해 다양한 패러디로 인기를 끌었던 ‘으리’ 김보성이 올 봄 다시 한 번 광고계 접수에 나섰다.

▲ 배달의민족이 김보성을 모델로 선보인 옥외광고.

‘의리’ 외길 인생을 걸어온 배우 김보성의 모습과 ‘리’가 들어간 단어에 리를 ‘으리’로 표현해 합성한 패러디물 ‘으리시리즈’는 지난해 끊임없이 양산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관련기사: 패러디, 너무 웃겨서 “미안하다!!!!”)

특히 온라인상의 인기를 바탕으로 김보성은 음료, 주류, 쇼핑, 화장품, 미용용품 다양한 광고에 등장, 급기야 지난해 상반기 광고계 키워드로 ‘으리 열풍’이 꼽히며 ‘강제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의리의 김보성이 ‘골라드으리는’ 오늘의 쇼핑)

이렇게 2014년을 풍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으리’가 2015년 봄 광고계에서 다시 꽃을 피우고 있다. 대한민국을 크게 휩쓸고 지나간 소재임에도 광고에서 다시 회자되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1일 만우절, 버스쉘터에는 배우 류승룡의 자리를 꿰찬 김보성의 모습이 등장했다. ‘으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문구가 담긴 배달의민족의 새로운 광고였다. 키치(Kitsch)하고 다양한 패러디를 쏟아냈던 배달의민족이지만, 뒤늦게 ‘으리’ 열풍에 가세한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한 답은 3일 공개된 배달의민족 TVCF에 들어 있다. 새 광고는 배달의민족이 8개월 동안 TV광고를 집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모델 류승룡의 불안감으로 시작된다. 장기간 연락이 없던 광고주가 으리의 남자 김보성과 접촉하는 모습을 본 류승룡이 직접 콘티를 만들어 광고주를 찾아간다.

류승룡이 제안하는 광고는 전국의 맛집을 찾아가 ‘대동맛지도’를 완성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8월 선보였던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와 같이 스펙타클함 속에 유머가 숨어있는 이른바 ‘쓸데없는 고퀄’ 영화 예고편 형식이다.

특히 이번 광고 <배달맛집 섭렵기-신의배달>은 오는 5월 공개될 <신의배달>의 예고편이기도 해서 류승룡이 맛집을 찾아다니며 맛을 평가하는 본편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TVCF 본편 공개에 앞서 진행된 이번 옥외광고는 ‘류승룡에서 김보성으로 모델이 바뀌었나?’라고 고객들이 의문을 느끼도록 하는 티저형식이었다”며 “더불어 만우절이라는 시의적 특성에 맞춰 김보성을 모델로 기용한 것인지, 만우절 장난인지 소비자들을 궁금하게 만들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으리시리즈가 워낙 핫(hot)했고 배달의민족과 김보성 씨는 B급코드의 대표주자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배달의민족 슬로건을 ‘으리’로 패러디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고 스토리라인상 김보성 씨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모델 발탁 배경을 밝혔다.

한편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도 다시 한 번 ‘으리’를 외치고 있다. 지난해 이민호에게 ‘의리의 선물’을 받았던 김보성이(관련기사: ‘의리남’ 김보성, ‘이니스프으리’로 온라인 강타) 이번에는 최근 예능대세로 떠오른 강균성에게 거칠어진 남자피부를 빛나게 만드는 닦아 쓰는 스킨을 선물한다.

‘닦아쓰~으리!’란 제목의 이 영상에서 김보성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비락식혜의 광고(관련기사: ‘강제 전성기’(?) 맞은 의리남 김보성, 광고계 블루칩으로 부상)에서처럼 안개 속에서 문을 박차는 거친 남자로 등장해 큰 웃음을 안긴다.

누리꾼들은 ‘병맛과 병맛의 콜라보’ ‘미친광고’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1년 만에 부활한 ‘으리열풍’에 대해 반가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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