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브랜드 페이스북 TOP10
‘잘 나가는’ 브랜드 페이스북 TOP10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4.20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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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마케팅 인사이트] 트렌드 분석 보고서

오래전부터 강조돼온 “콘텐트가 왕이다(Content is King)”는 말은 소셜 커뮤니케이션 시대 금과옥조와도 같다. 하드웨어의 발전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갈증을 불러왔듯, SNS 정착화는 디지털 콘텐츠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특히 기업미디어가 브랜드 저널리즘으로 진화하는 지금, 매력적인 스토리와 경쟁력 있는 콘텐츠는 PR과 마케팅 목표 달성의 필수요소다.

콘텐츠 리얼타임 마케팅을 하는 데 있어 현재로써 가장 강력한 수단은 페이스북이다. 페이지를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게시물로 팬들과 소통할 것인가는 커뮤니케이터라면 갖는 공통된 고민이다. 그래서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장식하는 잘 나가는 페이지들과 많이 노출되는 핫한 콘텐츠를 통해 인사이트를 구했다.

유엑스코리아의 페이지 방문자 행동 분석 서비스 빅풋(BigFoot)의 PIS(Post Interaction Score)를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의 성적표를 매겨봤다. 단, 공식 기업 및 브랜드 페이지만을 대상으로 했다.

① 브랜드 페이스북 TOP 10 분석
② 인기 페이지별 케이스 스터디
③ 브랜드 게시물 TOP 100 분석
④ 인기 게시물 특징 전문가 평가 
 


[더피알=강미혜 기자] 분석기간 동안 상위 20개에 랭크된 페이지는 G마켓, 롯데월드, 에버랜드, 맥도날드, 롯데리아, 에뛰드, 이마트몰, 스타벅스 코리아, 롯데푸드, 아디다스 오리지널, 카페베네, MCM 코리아, 농심, CJ원카드, 피자헛, 올리브영, 에스티로더, 도미노피자, 하이트진로, 배스킨라빈스다.

유통, 식음료, 화장품, 패션, 레저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비재가 대부분. 업종별로 분류하면 식품이 7개로 가장 많고, 음료 및 기호식품 3개, 화장품 3개, 유통·패션·서비스·여행 및 레저 등이 각각 2개씩이다.

이는 팬수를 기준으로 하는 결과와는 크게 다르다. 국내 기업 페이지 중 누적팬수(3월 22일 소셜베이커스 통계)로 순위를 매기면 1위 삼성그룹(302만7061명)을 필두로 G마켓 글로벌, G마켓, CJ원카드, SK텔레콤, 현대자동차그룹, 라네즈, 삼성전자, 롯데면세점, 롯데리아, KPOP TOWN, 에뛰드, KFC, 도미노피자, 맥도날드, KT, 스타벅스, 삼성전자 모바일, 엔제리너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순이다.

팬수와 호응도 비례하지 않아

빅풋 랭킹과 팬수 랭킹에서 중복으로 이름을 올린 페이지는 G마켓, CJ원카드, 롯데리아, 에뛰드, 도미노피자, 맥도날드, 스타벅스 7개에 그친다. 팬 규모와 관련 없이 최근 3개월 간 공격적으로 페이지를 운영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로 받아들여진다.

인기 페이지 상위 20개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빅풋 pis 기준 /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일단 G마켓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팬 증가률이 대단히 높아 여타 페이지를 압도하고 있다. G마켓은 누적포스트 즉, 페이지에 올린 게시물수를 제외하곤 포스트 평균좋아요, 평균댓글, 평균공유에서 모두 높은 수치를 보여 상당히 적극적으로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가장 많은 팬수를 확보하고 있는 곳은 에버랜드다. 3개월간 26만239명이 증가해 누적팬 수 230만8026명을 기록했다. 에버랜드는 하루 평균 게시물 2.17개로 누적게시물에서도 4위에 올랐으며, 게시물당 평균 423개의 댓글이 달려 호응도 좋다.

롯데월드 또한 활발한 페이지 운영으로 에버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특히 하루에 3개 가까운 게시물(평균 2.93개)을 올려 20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게시물 평균공유도 296개로 MCM 코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MCM은 일평균 게시물수가 0.56개다. 이틀에 한 번꼴로 신규 콘텐츠를 게시해 20개사 중 최하위지만 평균좋아요와 평균공유는 3216개(2위), 317개(1위)로 최상위에 속한다. 이는 MCM 모델로 활약하는 아이돌그룹 ‘엑소(EXO)’를 내세운 영상 콘텐츠가 막강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아는 게시물에 대한 이용자 반응이 대체로 좋다. 평균적으로 좋아요 2213개(3위), 댓글 873개(2위), 공유 105개(2위)로 전부 상위권이다. 페이스북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20개 페이지 중 팬수가 감소한 곳은 도미노피자, CJ원카드 2곳이다. 도미노피자는 1만5814명이 줄었으나 기존 팬이 많은 까닭에 전체 팬 규모는 7위다. CJ원카드의 경우 2404명의 팬이 떠났다. 게시물 평균댓글 702개(3위), 평균공유 200개(4위)로 호응도는 높지만 일평균 게시물수가 0.9개로 낮다는 점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중-주말, 오전-오후 게시물 큰 차이

그렇다면 브랜드 페이스북 게시물은 주로 언제 올라갈까? 요일별 데이터를 파악해 보니 평균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20~22개, 토요일 7개, 일요일 5.5개로 주중과 주말이 큰 차이를 보였다.

페이지 운영이 관리자의 주5일제 근무 패턴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G마켓과 롯데월드, 에버랜드, 에뛰드 4곳은 주말에도 평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하루 중 콘텐츠가 많이 올라가는 시간대도 분석했다. 오후 4~6시(평균 12개)가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오전 9~12시(평균 11.6개)가 뒤를 이었다. 보통 직장인의 근무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임을 감안하면 일과 시작부터 점심 직전까지, 퇴근 전 2시간 정도 페이지 운영이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상위 톱10’ 페이지로 분석대상을 좁히면 6개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롯데월드-에버랜드, 맥도날드-롯데리아 등 동종업계 라이벌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1위는 ‘G마켓’이다. 팬수 147만175명으로, 3개월 간 무려 41만571명이 늘었다. G마켓은 게시물 평균 좋아요 수(3529개)와 평균 댓글(1494개)도 가장 높았으며, 게시물당 평균 공유 건수 250개로 3위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평가 지표에서 강세다. 이에 비해 하루 평균 올리는 게시물 숫자는 1.12개로 12위에 그쳤다. 페이지에 게시물을 자주, 많이 올리지는 않아도 한 번 업로드하면 호응도가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3위는 테마파크 강자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다. 롯데월드는 팬수와 팬증가률에선 에버랜드에 뒤쳐졌지만, 하루 평균 올리는 게시물이 2.93개로 에버랜드(2.17)보다 많았다. 게시물에 대한 좋아요 수와 평균 댓글, 평균 공유 건수도 차이를 보였다. 에버랜드는 게시물 평균 좋아요 1261개, 평균 댓글 452개로 롯데월드(334개, 452개) 보다 높았지만, 게시물 공유 건수에서 61개로 롯데월드(296개)보다 크게 뒤처져 순위가 밀렸다.

4·5위도 라이벌 구도가 그려졌다. 대형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업계의 맞수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다. 맥도날드는 일평균 1.85개의 포스트를 공유해 부지런한 페이스북 운영도를 보여줬다. 포스트 평균 댓글도 423개로 상위 10개사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롯데리아의 경우 게시물 평균 좋아요, 평균 댓글, 평균 공유 수에서 맥도날드를 앞섰지만 하루에 올리는 게시물이 1.1개로 맥도날드 보다 낮아 5위에 머물렀다.

6위는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로 하루 평균 게시물 2.23개로 3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라 팬수도 4만3843명이 늘었다. 7위 이마트몰은 상위 10개사 중 신규 팬수를 비롯해 전체 팬수가 가장 적었지만 하루에 올리는 게시물 수가 1.56개로 10개사 평균을 웃돌았다.

8위 스타벅스 코리아 역시 일평균 2.02개의 게시물을 올리는 등 활발하게 페이지를 운영중이다. 다만 게시물 평균 댓글과 공유는 각각 94개, 15개로 최하위라는 점이 아쉽다.

9위 롯데푸드는 하루 평균 게시물 1.69개를 올렸다. 10위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상위 20개사 중 게시물에 호감을 표하는 좋아요 덕을 톡톡히 봤다. 하루에 올리는 게시물 수, 평균 좋아요 수, 평균 댓글, 평균 공유가 전부 10위권 밖이었지만 평균 좋아요 1820개로 4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호감도가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만큼, 게시되는 신제품 이미지나 영상 등에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분석기간 : 2015.01.01~2015.03.22
- 분석대상 :  지정 카테고리(COMPANY, BANK/FINANCIAL INSTITUTION, AUTOMOBILES AND PARTS, PRODUCT/SERVICE, RETAIL AND CONSUMER MERCHANDISE, OUTDOOR GEAR/SPORTING GOODS, HEALTH/BEAUTY, FOOD/BEVERAGES, CLOTHING, TRAVEL/LEISURE) 내 페이지.
정부부처 및 기관, 트렌드/연예 정보성 페이지, 공공 성격의 브랜드, 자영업자 등 제외.

*빅풋 PIS(Post Interaction Score) = 페이스북 포스트별로 좋아요, 댓글, 공유 등 유저의 반응을 합산한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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