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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보기’가 PR 창의력 죽인다
‘내려다보기’가 PR 창의력 죽인다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5.04.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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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인사이트] 휴대폰·태블릿기기에 대한 과도한 집착, ‘아이디어 숙성시간’ 없애

[더피알=김창회] 최근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관련기사: 스마트폰 중독, 헬스컴적 해법은?) 과도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 사용이 PR의 생명인 창의력을 죽인다는 경고가 나와 주목된다. 

창의력 트레이닝 전문사인 나우 고 크리에이트(Now Go Create)의 설립자 클레어 브리지스(Claire Bridges)는 역사가 사이먼 샤마(Simon Schama)가 최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려다보기(look down) 세대’를 소개하며 PR인들의 마인드 전환을 주문했다.

스마트폰 이전엔 주로 세상을 내다보고 서로를 쳐다봤다. 우리 앞에 보이는 것이 정보의 가장 중요한 소스였다.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휴대폰이나 태블릿 기기를 쓰기 위해 너무도 자주 아래를 내려다본다. 그렇기에 사회적 대화나 사람 간 접촉의 상당 부분이 스크린을 통해 이뤄진다고 샤마는 지적했다.

여러 PR연구를 보면 미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평균 오전 7시 31분에 처음 전화를 잡아 하루에 110~150번 체크하며 총 3시간 15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브리지스는 이같은 변화가 PR활동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창의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고 있다.

PR에서 창의력의 장애물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은 ‘시간 부족’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렇다고 해서 하루 24시간, 주 7일을 항상 창의적인 상태로 있을 수는 없기에 창의적 결과물로 이어지는 아이디어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의 70%는 핵심 사업에, 20%는 핵심 사업 바로 다음 단계인 약간의 새로운 일에, 그리고 나머지 10%는 최신의 모험적 아이디어에 각각 사용한다는 구글의 유명한 ‘70:20:10’ 혁신 규정을 참고해 볼만하다.

브리지스는 대부분의 창의적 과정은 무의식이 문제를 꿰뚫어보고 논리적 연계를 찾아내는 시간, 즉 생각하는 ‘숙성기간’이 포함된다고 보고 있다.

문제 해결에 할애할 정신적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끊임없는 ‘아래 쳐다보기’로 인한 정보 습득이 PR인의 창의력을 손상시킬 것이라는 견해다.

샤마 역시 아래 내려다보기를 계속할 경우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개인화된 마이크로족(族)’이 되는, 즉 우리만의 작은 세계에 갇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브리지스는 “창의력은 협업을 통해 성장한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들이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주기도 하지만 창의력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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