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보고있나?’ 업계 2·3위의 도전장
‘배달의민족, 보고있나?’ 업계 2·3위의 도전장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4.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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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배달통 협업 통한 시너지 도모…업무공간도 합쳐


[더피알=강미혜 기자] 1조원에 달하는 배달앱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 2·3위 요기요와 배달통이 손잡고 1위 업체 배달의민족을 향해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배달음식 주문앱 요기요는 배달통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나제원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다고 30일 밝혔다. 김태훈 배달통 대표는 양사의 의장직을 맡는다.

요기요 관계자는 “배달통은 국내 최초로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었고, 요기요는 글로벌 배달음식 주문업체 딜리버리히어로의 노하우를 기반해 국내 설립됐다”며 “차별화된 사업구조와 서비스를 보유한 만큼 양사가 서로 간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1위 업체를 견제하기 위한 ‘연대’가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아무래도 (시장에서) 그렇게들 많이 보는 게 사실”이라며 향후 배달의민족을 겨냥한 공격적인 행보를 시사했다.

한편 양사는 효율적인 업무 공유를 위해 요기요와 배달통은 업무공간도 합친다. 역삼동에 위치한 요기요 본사에 배달통 전 직원이 이전했다.

이같은 변화가 정해진 합병 수순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요기요 관계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합병을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며 “개별 브랜드로 지금처럼 유지하면서 각자 지향하는 콘셉트를 강화하고, 기존 타깃 고객군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요기요는 차승원, 최지우, 유인나, 이성경, 강승윤, 악동뮤지션 등 스타군단을 앞세워 인지도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으며, 배달통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우 마동석을 얼굴로 자사만의 특장점을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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