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두’ 보는 다른 시선
네이버 ‘모두’ 보는 다른 시선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5.0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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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독식 우려” vs. “O2O 자연스런 흐름”

[더피알=안선혜 기자] 네이버가 지난 4월 29일 모바일 홈페이지 무료 제작 플랫폼 ‘모두(modoo!)’를 출시한 가운데 이 서비스가 중소형 상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기존 외부 홈페이지 제작업체들의 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모두(www.modoo.at)’는 비용부담으로 네이버에서 모바일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못했던 중소사업자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고자 만든 서비스다. 하지만 역으로 IT업계의 중소사업자들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사진출처: 네이버

홈페이지 솔루션 업체 한 관계자는 “IT 거대 공룡인 네이버가 모바일 홈페이지를 만들어준다는 건 결국 쇼핑몰 임대업까지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네이버의 시장 독식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당장은 영세업체들에 혜택을 줘서 시작할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유료 전환이라든지 광고 판매 등을 통해 수익을 늘리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한 누리꾼 역시 “문어가 발 하나를 더 만들어놨네요”라고 비판적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반면 중소사업자들은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강릉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레이아웃도 편하고 사용법 무료 교육도 진행한다니 관심이 간다”며 “연계 결제 서비스도 구축한다고 하니 기대되나, 수수료는 적게 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다른 누리꾼은 “중소상공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큰 그림으로 그려가는 듯. O2O의 방향에 맞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이미 구글에서도 지난 2012년 경부터 ‘고무(GoMo)’라는 캠페인을 시작하며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안 한다고 해서 다른 업체들이 시장을 잘 키워나가고 혜택을 줄 수 있느냐 하면 그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서비스가 모바일 사용자들에 대한 편의성이나 아주 영세한 사람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검색 사업자 입장에서도 사람들이 모바일 검색을 많이 하다 보니 여기에 최적화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네이버가 출시한 서비스 모두는 업종이나 분야에 따라 특화된 35종의 템플릿을 제공해 홈페이지 제작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간편하게 모바일 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의 사이트 검색 및 지도에 등록, 운영할 수 있고, 방문자에 대한 무료 분석 툴을 제공한다. 네이버 측은 올해 안으로 결제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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