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 총집결! ‘드라머타이징’ 뜬다
톱배우 총집결! ‘드라머타이징’ 뜬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5.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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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그 이상의 콘텐츠 파워, ‘블록버스터 광고’ 붐

① 전국 배달맛집을 직접 찾아 나선 배우 류승룡의 모습을 박진감 넘치게 그렸다. 작년 한해 ‘의리’ 열풍을 불러일으킨 배우 김보성이 류승룡을 위협하는 라이벌로, 류승룡의 오랜 친구인 배우 이철민이 류승룡의 매니저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하는 등 캐스팅도 빵빵하다.

② 차승원·최지우·유인나·이성경·강승윤·악동뮤지션 등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스타군단 7인이 배달음식이 금지된 하숙집에서 펼치는 좌충우돌 ‘위장자극침샘폭발 로맨틱코미디’이다. 특히 10대 후반에서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가 등장,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다.

③ 창으로 간신히 햇살이 들어오는 방안. 어깨깡패 유연석이 등근육을 뽐내며 하얀 셔츠와 수트를 갖춰 입는다. 내레이션으로는 굶주린 도시를 흔들어 마지막 전설이 되겠다는 그의 비장한 각오가 흐른다. 그렇게 그는 왕이 되어 결국 세상을 평정하는데…

④ 한복을 입은 성지루가 주막에서 ‘마끼아또’를 주문하고 한복에 하이힐을 신는가하면, 활을 쏘는 박해일의 얼굴에는 선글라스가 있다. 현대의 문물과 과거의 모습이 혼재돼 있는, 말 그대로 이상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사극 ‘이상하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정답은 ‘없다’이다. 최근 광고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의 예고편인지 광고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블록버스터 광고가 붐을 이루고 있는 것.

기존 블록버스터 영화의 트레일러에서 사용되던 박진감 넘치는 속도감과 강렬한 카피 그리고 비장한 성우의 내레이션까지, 영화 예고편의 공식을 광고에 적용한 영상들이 시선을 끈다.

이들 광고는 강렬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을 시작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 스타일의 후속 광고를 전개, 진짜 영화나 드라마의 예고편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우선 스크린에서나 만날 수 있던 배우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작품에서도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배우들이 짧은 광고에 등장해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광고인지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 하는 엄청난 스케일도 소비자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다. 완벽한 사극시대를 재현한 SK텔레콤의 광고나 헬기와 제트스키까지 동원한 배달의민족, 로맨스 영화처럼 달달한 분위기를 풍기는 요기요의 영상미까지 흔히 영화에서 볼 수 있던 기법들이 총집합했다.

이에 대해 SKT 이상하자 캠페인을 기획·제작한 SK플래닛 광고부문 관계자는 “드라마란 장르가 사람들에게 친숙하면서도 몰입감 높은 콘텐츠이기에 드라마와 광고를 접목한 드라머타이징(Dramertising) 역시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공감을 얻고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어 일반 광고 이상의 콘텐츠 파워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예고편 형식의 구성을 통해 일반 드라마 예고편과 같이 본격적인 광고드라마가 온에어 되기 전 궁금증과 기대감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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