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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블로거 활용에 실패英 ‘엄마 블로거들’ 대상 조사…‘블로거와 일하는 방법 알고 있다’ 13%에 불과

[더피알=김창회] 기업 브랜드들이 블로거의 영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해외 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블로거 커뮤니티인 <BritMums>가 커뮤니케이션 자문업체인 힐앤놀튼 스트래티지스(Hill+Knowlton Strategies)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영국 브랜드들은 블로거들과의 관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50여명의 ‘엄마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와 에이전시들이 블로거들과 일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답변은 13%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81%는 지난해 브랜드들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71%는 매주 최대 20개의 브랜드들이 접근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78%는 브랜드들이 제공한 내용의 20% 미만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반영했고, 20%는 아무 것도 쓰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현상은 블로거들이 브랜드와의 협업에 관심이 낮다는 뜻은 아니었다. 블로거들의 90%가 브랜드들과 같이 작업하는 데 관심이 크며, 50% 가량이 브랜드들을 “콘텐츠의 훌륭한 소스”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절반 이상의 블로거들이 독자(소비자)들의 구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으며, 25%는 자신들의 블로그가 전통매체들 만큼 영향력이 크다고 응답했다. 다만, 블로거들 중 21%만이 브랜드들로부터 전통매체와 다르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했다.

힐앤놀튼 스트래티지스 마케팅의 클레어 캔들러 사장은 “브랜드와 에이전시들은 캠페인을 시행할 때 한 가지 방법이 모든 상황에 맞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블로거들은 언론인들과 다른 대우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블로거들은 브랜드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읽고 관심사항을 이해하면서 풍부한 관련 정보를 가지고 접근해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들이 가장 흔하게 범하는 무례로는 ‘블로그와 관련 없는 아이디어를 던지는 것’과 ‘블로그를 읽지 않고 블로거가 관심을 가지는 것을 이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블로거들은 대답했다.

이들은 또 언론인들과 마찬가지로 ‘단체발송 이메일’이나 획일적인 보도자료를 받는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영국에선 블로그당 평균 방문자수가 작년보다 14% 늘어난 1만4200명에 이르면서 블로거들과의 관계 개선이 브랜드들의 최대 관심사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방문자수는 전통매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블로거들이 주는 보상은 브랜드 이야기에 권위, 관련성, 신빙성을 부여해주는 것이라고 응답자들은 말했다.

캔들러 사장은 “블로거들이 브랜드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들을 진정으로 권위 있는 내용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블로거들을 단순한 대변인 보다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의 동반자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브랜드들이 블로거들의 관심과 지원을 얻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노력하고 있지만 그 관계의 진정한 가치를 풀어내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회  thepr@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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