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VOD 요금 인상, 업계 “지상파 요청 수용…시장 확대 걸림돌 우려”
[더피알=조성미 기자] 이제 IPTV를 통해 <무한도전> <슈퍼맨이 돌아왔다> <냄새를 보는 소녀> 등 인기 프로그램을 다시 보려면 1500원을 내야한다.
오는 11일부터 IPTV를 통해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VOD 서비스의 이용요금이 오르기 때문이다.
고화질(HD)용 VOD는 1000원에서 1500원으로 50% 인상되며, 일반화질(SD)용 VOD의 경우 700원에서 1000원으로 42.9% 오른다. 다만 유료 VOD가 무료로 전환되는 홀드백 기간 3주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방송 3사별로 각 5가지 프로그램에 적용되는데, KBS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착하지 않은 여자들·파랑새의 집·프로듀사·후아유-학교2015’이며, MBC는 ‘무한도전·여왕의 꽃· 앵그리맘·진짜사나이2·화정’, SBS는 ‘런닝맨·냄새를 보는 소녀·아빠를 부탁해·정글의 법칙·풍문으로 들었소’의 다시보기 이용료가 인상된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이용료 인상이 VOD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PTV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VOD 시장에 요금인상이라는 허들이 만들어진 것으로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것.
IPTV 업계 한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의 요청에 의해 요금 인상이 결정됐고, 이미 협상이 완료된 것을 수용해야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다만 VOD 서비스 이용이 최대한 부담스럽지 않도록 다양한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소비자가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VOD 콘텐츠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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