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카톡’, 피곤한 직장인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카톡’, 피곤한 직장인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5.05.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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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설문조사 결과 10명중 7명, 비업무시간에 업무연락 경험

[더피알=문용필 기자] 각종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면서 이에 따른 직장인들의 피로도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를 하지 않는 시간에도 계속 울려대는 모바일 메신저로 인해 계속 일에 매여 있어야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최근 스마트폰 메신저 사용 직장인 7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에 가까운 응답자(68.5%)가 업무시간 외에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락을 받은 가장 많은 비업무 시간대는 ‘퇴근 이후’(78.5%, 복수응답)였으며 ‘주말’(56.1%) ‘연차 등 휴가기간’(45.5%), ‘출근시간 전’(32.4%), ‘점심시간’(27.4%)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연락을 한 사람은 ‘직속 상사’(70.2%, 복수응답)로 조사됐다. ‘소속 팀 동료’(41%)가 연락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어 ‘거래처’(27%), ‘타 부서 직원’(26.2%) 순이었다. CEO가 직접 연락을 하는 경우도 17.3%였다.

비업무시간에도 업무연락을 받았다면 분명 무언가 지시하거나 부탁할 일이 있기 때문일 터. 연락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힌 항목은 ‘업무 처리를 시키기 위해서’(51.9%, 복수응답)였다. ‘파일 위치 등 질문이 있어서’ 업무연락을 받는 경우도 36.2%에 달했다. ‘개인적 업무를 부탁하기 위해’ 업무연락을 받았다는 응답도 23.7%였다.

쉬는 날이라고 해도 ‘밥줄’이 걸려있는 이상 직장인들이 업무연락을 무조건 회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를 입증하듯 응답자의 64.2%는 ‘무조건 받는다’고 답변했다. 연락을 받은 직장인의 88.3%는 연락을 받은 즉시 업무처리를 완료한 경험이 있었으며 60.3%는 회사로 복귀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골라서 받는다’는 응답자는 29.6%에 머물렀다. ‘거의 받지 않는다’ 혹은 ‘전혀 받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각각 4.8%, 1.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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