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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위기관리, 동영상 생중계 대처법[PR인사이트] 감정적 사회 이슈 주시…시민운동가 전술 익혀야

[더피알=김창회] 최근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백인 경찰의 공권력 과잉 문제가 인종갈등으로 비화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 누군가에 의해 촬영된 동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면서 성난 여론에 기름을 끼얹곤 한다.

비난 미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스마트폰이 생필품화 되면서 이제는 전세계 누구나 사진 촬영 및 동영상 공유를 손쉽게 할 수 있다. 그리고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공개된 SNS 플랫폼은 강력한 확산력을 자랑하며 개개인의 유통 채널로써 톡톡히 역할한다.

   
▲ (자료사진)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비무장 상태였던 19세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시민들이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이 같은 동영상 실시간 생중계는 PR인들에게 양날의 칼로 작용한다. 특정 이슈에 대한 뉴스보도를 보완하고 지지자들을 확보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자칫 예상치 못한 돌발 위기를 속수무책으로 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

위기관리 전문가들은 언론의 실황보도에 대처하거나 자문 또는 훈련하는 데 익숙한 사람들이다. 전통매체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주목해야 할 변수와 조치, 그리고 기대사항을 알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가진 누군가가 ‘시민기자’가 돼 CEO 대면상황이나 분노한 고객, 지나치게 열성적인 경비원 등의 모습을 상당수 지지자들에게 생중계한다면 문제는 어려워진다.

현명한 위기관리자들은 시민기자의 힘을 알고, 특히 감정적으로 얽힌 사회적 이슈 관련해선 현장 실시간 생중계의 힘과 활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상대진영이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비디오를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내러티브와 전략도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선 자체 생중계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민운동가들이 쓰는 정교한 동원 및 홍보 전술에서 힌트를 얻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 이를 위해 평상시 현장 생중계에 대비하기 위한 전술을 몸에 익혀야 한다.

첫째, 시민기자를 언론사 기자들에게 하는 것과 똑같은 존경과 품위로 대하라.
둘째, 모든 생중계가TV 생방송처럼 강력한 시청자층을 가졌다고 가정하라. 이런 정신자세는 긴장을 유지하게 한다.
셋째, 편향되고 선동적인 질문과 예기치 못한 반응, 그리고 즉각적이고 큰 목소리의 반대에 대비하라.
넷째,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도 냉정을 유지하는 연습을 하라. 미끼를 물지 말라. 인터뷰 분위기가 나빠지면 신속하고 적절하게 빠져나가는 확실한 퇴로를 확보하라. 시민기자들은 조용히 걸어나가게 두지 않는다.
다섯째, 과거 실시간 생중계 동영상 자료를 보고 배우라. 행동요령이나 청중 중심의 화법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위기관리자들은 최악의 사태를 막고 최선의 결과를 추구한다. 현장에서의 동영상 생중계는 보통의 경우보다 최악의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만, 준비만 제대로 하면 위기 대응 계획과 훈련을 통해 상황을 오히려 유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김창회  thepr@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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