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개’ 힘받은 다음카카오, 캐릭터 사업 확 키운다
‘카톡개’ 힘받은 다음카카오, 캐릭터 사업 확 키운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5.05.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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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자회사 ‘카카오프렌즈’ 출범…키덜트 공략 자신감 ‘반증’

[더피알=문용필 기자] 다음카카오가 별도 법인 설립을 통해 캐릭터 사업을 강화한다. 자사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 사업에 더 큰 확신을 갖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의 자회사인 신설법인 ‘카카오프렌즈’는 다음달 공식 출범한다.

▲ 사진:다음카카오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14일 진행된 201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프렌즈의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캐릭터 사업을 진행해오던 브랜드 사업 파트를 분사시키는 형태다.

별도 법인 설립은 전날(13일) 열린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법인 설립에 대한) 특별한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카카오가 별도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은 캐릭터 사업을 보다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부서의 전문성을 확대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캐릭터 사업에 대해) 여러모로 검토했었고 어떤 식으로 할 때 가장 큰 영향력을 가져갈 수 있을까에 대해 계속 고민해왔다”며 “최근에 방향이 분사로 확정되면서 바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캐릭터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 측은 카카오프랜즈 캐릭터가 키덜트(Kids+Adult, 아이같은 취미를 즐기는 어른) 문화를 대중적으로 정착시키고 관련 시장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향후 전체 시장 규모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향후 2~3년 내 1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규법인 카카오프렌즈는 다음카카오의 출자를 통해 100% 자회사로 설립된다. 그간 브랜드 팀을 이끌어올 조항수 부사장이 대표를 맡게 된다. 다음카카오는 캐릭터의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고 이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감독과 추가 개발 등을 진행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신설법인은) 기본적으로 캐릭터 라이센스 사업과 브랜드 스토어 사업이 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과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5개의 직영 브랜드 스토어를 운영중이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 및 중소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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