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방방 뛰며 ‘진짜 어른’ 된다
성년의 날, 방방 뛰며 ‘진짜 어른’ 된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5.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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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캠퍼스서 ‘어른이날’ 기부 캠페인 진행

[더피알=안선혜 기자] 18일 성년의 날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대형 트램펄린(방방) 위에서 어린이에게 기부하는 이색 캠페인이 진행된다.

일명 ‘기부방방’ 행사로, 지폐를 잔돈으로 바꿔 주머니에 넣은 후 모금함 형태로 제작된 대형 트램펄린 위를 뛰면서 자연스레 동전을 떨어뜨려 어린이를 돕는 나눔활동이다.

이 행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어른이날’ 캠페인의 일환이다. ‘어린이를 도울 때 진짜 어른이 된다’는 뜻에 맞게 LG 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아이디어를 기획했다.

▲ 기부방방 바이럴 영상 캡쳐.

단순히 동정심에 호소해 기부 동참을 호소하기 보다, 기부 행위 자체에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관련 영상:www.youtube.com/watch?v=IjrzI-sSDuY)

기부방방을 위한 트램펄린은 지난 3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어린이날을 맞은 지난 5일 서울시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칠드런 포 칠드런(Children for Children,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축제에서도 설치된 바 있다.

재단 측은 “성년의 날이 단순히 나이만 스무살 성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깨닫고 어린이를 위한 첫 기부를 시작하는 뜻 깊은 기념일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올해는 방송광고 외에도 ‘어른맞니’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기부문화 활성화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는 가수 김예림이 재능기부로 동참하고 산타뮤직,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등 기획사가 음원 및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어른맞니는 삼포세대, 열정페이 등 결코 가볍지 않은 고민을 짊어진 채 쫒기 듯 어른이 되어가는 대한민국의 2030 세대에게 ‘진정한 어른’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는 경쾌한 곡이다.

이 음원은 공개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올레뮤직, 다음뮤직 등에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통해 조회수 50만을 넘기며 호응을 얻었다.

프로젝트 총괄을 맡은 HS애드 관계자는 “기부 음악이 경쟁이 치열한 음원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보기 드문 사례”라며 “재미있고 착한 성년식, 기부방방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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