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타는 6월 광고시장, 라디오·신문 어렵다
경기 타는 6월 광고시장, 라디오·신문 어렵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5.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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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동향] 계절적 영향·경기 더딘 회복세…“광고주 관망 자세로 전환”

[더피알=강미혜 기자] 4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던 광고시장이 6월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5월 광고시장, ‘저금리 효과’ 본다) 최대 성수기인 5월을 지나는 계절적 영향과 함께 국내 경기의 더딘 회복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6월 종합 KAI는 102.8로 나타났다. KAI는 그 수치가 100을 넘기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 자료제공: 코바코

코바코는 “광고시장의 최고 성수기인 5월을 지나면서 계절적으로 다소 소강국면에 진입한다”면서 이와함께 “전반적인 국내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광고주들이 광고비 집행에 유보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엔화약세, 중국경기 회복세 미약 등 대외수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저성장 분위기가 광고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코바코는 “광고주들이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상반기의 적극적인 마케팅 자세에서 벗어나 다소 관망하는 소극적인 태도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매체별로는 라디오(89.0)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신문도 95.4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지상파TV(104.9)와 케이블TV(103.0)는 소폭의 증가가, 인터넷은 5대 매체 중 가장 상승폭이 높은 112.0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계절성 제품인 화장품 및 보건용품(181.3), 여행 및 레저(139.0)와 신차 출시를 앞둔 자동차 업종(171.0)이 전월 대비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봄철 마케팅에 뛰어들었던 아웃도어 제품이 광고를 줄이면서 패션(40.9) 업종은 큰 폭의 광고 하락이 점쳐졌다. 또 경기부진에 따라 백화점·대형 할인마트 등의 유통(49.7), 가정용품(66.7), 기초산업재(77.2) 등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3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 지수화한 것이다. 주요 매체별·업종별로 분석되며, 종합지수는 매체 구분 없이 총광고비 증감여부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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