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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마케팅의 시작점, ‘모디슈머’
콜라보 마케팅의 시작점, ‘모디슈머’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6.04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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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레시피에 맞춘 식품업계 이색 협업 눈길

[더피알=조성미 기자] 식품업계에 이색 협업 바람이 불고 있다. 같은 음식이라도 더 맛있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마케팅 활동으로 풀이된다.

우선 오리온은 GS25, 빙그레와 손잡고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GS25 전 매장에서 뉴팝과 투게더를 함께 구매할 경우 30% 할인 받을 수 있는 ‘뉴팝&투게더 팝스크림 콤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깔끔하고 바삭한 식감의 스낵 ‘뉴팝’을 이용, 이는 뻥튀기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어먹는 ‘뻥스크림’ 만드는 법을 공유한 데서 시작됐다. 소비자들의 색다른 취식법에 착안, 오리온은 뉴팝을 이용한 ‘팝스크림’ 레시피를 알리고 나섰다.

그리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팝스크림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점 GS25, 빙그레 투게더 아이스크림과 함께 팝스크림 3각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오리온-gs25-빙그레의 3각 콜라보레이션 마케팅과 동원 구운골뱅이-팔도 비빔면의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 3일 진행된 자이언트 세븐의 슬러시 샘플링 현장 모습(사진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오늘 뭐 먹지?')

더불어 한국야쿠르트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지난달 22일 출시한 ‘자이언트 세븐’을 알리는 마케팅을 선보였다. 지난 3일 고대·명동·신촌·홍대 등 젊은충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자이언트 세븐을 슬러시 형태로 제공하는 샘플링 행사를 진행한 것.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자이언트 세븐은 대용량 야쿠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로 출시된 제품”이라며 “베르가못 향을 더해 향긋한 야쿠르트의 주 타깃인 젊은 소비자에게 출시를 알리고자 이러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 동안 여름이면 야쿠르트를 얼려 먹는 것이 야쿠르트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던 탓에, 슬러시 형태로 제공된 야쿠르트를 접한 이들은 ‘민심을 안다’고 평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케터들이여, 민심(民心)을 읽어라

이처럼 소비자들의 레시피에 따라 협업 마케팅을 전개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팔도와 동원F&B의 ‘골빔면(골뱅이+비빔면)’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3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야간매점> 코너에서 소개된 이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모았던 골빔면의 인기에 따라 양사의 협업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올해에도 동원F&B의 신제품 ‘동원 구운골뱅이’ 출시에 맞춰 다시 한 번 골빔면 레시피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았다.

팔도비빔면 묶음 포장에 동원 구운골뱅이의 이미지와 골빔면 레시피 디자인을 입혀 소비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골빔면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양사의 SNS를 통해 레시피를 소개하고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색다른 협업 마케팅을 이끌어 낸 데는 소비자의 힘이 크다. 제품사용설명서에 명시된 방식을 넘어 자신만의 방법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창조하는 소비자를 의미하는 ‘모디슈머’의 영향력이 발휘된 것.(관련기사: [신조어 탐구] 진화하는 소비자, 당신의 이름은 무엇?)

재미있고 남들과 다른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활용하는 방식을 SNS 등을 통해 공유하고,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읽은 기업들은 모디슈머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마케팅에 적용하는 형태를 갖추게 됐다.

팝스크림 3각 콜라보 마케팅을 전개하는 오리온 관계자는 “네티즌들이 직접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양한 팝스크림 레시피를 사진으로 올리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며 “소비자들의 유행에서 시작하여 유통업체와 두 제조업체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모션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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