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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PR·마케팅에 미치는 영향은?
메르스 사태, PR·마케팅에 미치는 영향은?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5.06.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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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줄줄이 연기…큰 틀에서 PR·마케팅 전략 변화는 감지 안돼

[더피알=문용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PR, 마케팅 전략 변화는 크게 감지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와는 온도차가 크게 느껴지는 대목.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와 함께 사회 전반에 걸쳐 잔뜩 움츠러들었던 당시와 달리(관련기사: “잘못 움직이면 역풍” 비통한 분위기에 몸낮춘 PR), 이번에는 감염 우려와 정부에 대한 불신이 국민정서의 큰 부분을 차지해 PR·마케팅의 톤앤매너를 굳이 조절하진 않아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앞으로의 사태 추이에 따라 변동이 생길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자료사진) 마스크를 쓴 채 쇼핑에 나선 사람들. ⓒ뉴시스

실제 주요 기업 일선 홍보담당자들 대부분은 마케팅이나 PR 전략에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IT전문 기업 홍보 담당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홍보)업무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다”며 “메르스와 관련해서 전략을 트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저가항공사 홍보관계자도 “아직까지는 특별하게 회사 정책이나 마케팅 전략이 바뀌는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금융사 홍보관계자는 “다행히 6월에는 외부행사가 없다”며 “7월부터 예정된 행사들도 (메르스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전자기업 관계자 역시 “따로 (마케팅‧PR전략이) 변경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특성상 타격이 예상되는 유통업계 쪽도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인다. 백화점 관계자는 “(마케팅에까지) 변화가 있지는 않다”며 “객장에 손소독제를 추가로 설치하든가 아이를 동반하는 문화강좌를 점포별로 임시 휴강하는 정도의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들이) 눈에 엄청나게 줄어든 것은 아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일단은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고 (메르스 환자가) 급증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 같은데 아직은 (마케팅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른 백화점 홍보담당은 “(메르스로 인한) 영향은 있지만 이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는 것은 없다”며 “일정대로 진행중이고 청결에 좀 더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6월부터는 고객들이 바깥으로 놀러다니기 때문에 가정의 달인 5월보다는 전체 매출이 좀 적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오프라인 프로모션 행사는 취소되는 사례가 많다. 특히 금융권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눈에 띈다.

기업은행은 이달 19일과 다음달 3일로 예정됐던 해군 2함대 견학일정을 연기했다.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잡혀있던 직원 대상 CS역량향상 연수와 12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거래고객 대상 무역실무 아카데미도 연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같은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있다보면 (메르스에) 노출될 수도 있는 측면이 있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오는 12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KB평생사랑콘서트’ 행사 일정을 연기했다. 11일로 예정됐던 하나은행의 ‘주니어드림소사이어티’도 뒤로 미뤄졌다. 금융권 외에도 각종 콘서트와 공개방송도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연예계와 방송계에도 ‘메르스 여파’가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기업들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메르스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종료시까지 이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대책반에는 네트워크, 서비스기획, 서비스 개발, 인사, 법무 등 전사조직이 힘을 모은다.

우선 범정부 메르스 대책반에 자사 작원을 파견하고 핫라인을 구성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으며,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메르스 의심환자의 동선파악을 위해 휴대폰 위치추적 등의 통신서비스를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

대책반장을 맡은 유필계 CR전략실장은 “메르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고객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천호식품은 지난 5일부터 본사 매장 및 백화점 입점매장에서 마스크를 배포했다. 배포되는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면역령 강화에 도움을 주는 자사 제품도 함께 증정했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과 면역력 증대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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