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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키워드로 보는 소주칵테일 ‘맛대맛’
연관키워드로 보는 소주칵테일 ‘맛대맛’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6.09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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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순하리 필두, 여심 공략하는 주류계 컬러시리즈

매끈한 초록색병에 담긴 맑고 투명한 액체. 많은 이들의 시름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대한민국의 베스트 프렌드. 하지만 여전히 ‘국민술’이란 애칭과 함께 투박한 아저씨 같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소주가 상큼한 과일향을 입고 세련되게 변신하고 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최근 ‘처음처럼 순하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반적인 소주보다 낮은 알코올 도수에 상큼하고 향긋한 유자향을 더해 여성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여기에 아무데서나 만날 수 없는 희소성 덕분에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 처음처럼과 좋은데이는 각각 신민아와 박수진을 모델로 내세웠다.

실제 SNS에서는 순하리를 구매할 수 있는 점포를 공유하는가하면, 순하리를 확보한 인증샷을 공개하고 맛본 이들이 자세한 후기를 올리는 등 허니버터칩과 확산과 같은 양상으로 ‘아직 못 먹어본 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주류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는 유자과즙 및 유자향이 첨가된 칵테일이다. 알코올 도수 14도로, 단순 유자향이 아닌 천연 유자 농축액까지 첨가해 유자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특히 롯데주류가 지난 2013년 44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들이 소주의 향과 맛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가 낮다’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선보인 것인 만큼, 저도주를 선호하는 젊은층과 여성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3월 20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판매 130만병을 돌파했다.

철저한 고객 분석 통해 탄생

▲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이란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자향 소주 처음처럼 순하리. (온라인여론 분석 툴 펄스k를 이용해 살펴본 ‘처음처럼 순하리’의 연관 키워드)

낮은 도수의 과일향을 첨가한 소주의 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순하리에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2년 ‘참이슬 애플’을 한정수량으로 선보인 바 있다. 알코올 도수 16도에 이탈리아산 100% 천연 사과즙을 첨가한 제품으로 탄산수와 사과모양 얼음틀을 함께 패키지로 구성해 출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수도권에 1만3500세트를 출시했으나 소비자의 높은 호응으로 지방권으로 확대, 2차 물량 9000세트를 추가로 판매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당시에도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다는 판단 아래 제품화를 이끌어냈으며, 디자인에서도 젊은 소비자가 호감을 나타내는 애플사의 것을 참고해 재미요소를 더했다”며 “이후에도 꾸준히 플레이버가 가미된 소주에 대한 연구를 진행, 현재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소주 시장의 강자 하이트진로가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 소주보다 도수가 낮은 13~14도의 알코올을 베이스로 유자 등의 과일향을 첨가한 소주 칵테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순한소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좋은데이는 컬러시리즈로 브랜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온라인여론 분석 툴 펄스k를 이용해 살펴본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의 연관 키워드)

무학은 소주 브랜드 좋은데이에 천연 과일과즙을 첨가한 리큐르제품 컬러시리즈 3종을 5월 11일 서울 및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시장에 동시 출시했다.

특히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달콤한 맛의 좋은데이 블루는 블루베리, 새콤한 맛의 좋은데이 레드는 석류, 상큼한 맛의 좋은데이 옐로우는 유자 과즙 등 각각 맛이 다른 3가지 과일을 첨가해 특유의 과일 맛을 살렸다.

병뚜껑과 라벨 역시 각각의 제품에 함유된 과일의 색상을 살려 좋은데이 블루는 파란색, 좋은데이 레드는 빨간색, 좋은데이 옐로우는 노란색으로 디자인했다. 여기에 오늘(9일)은 자몽 과즙을 첨가한 스칼렛을 추가로 출시하며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학 강민철 대표는 “호기심이 많고 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개성에 따라 다양한 주류를 선택해 즐기는 트렌드를 고려해 출시하게 됐다”며 “단조로운 맛과 디자인의 소주 시장에 통통 튀는 색과 맛을 강조해 주류의 컬러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경북지역 주류업체 금복주 역시 14도로 기존 소주류 제품보다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유자 농축액과 향을 첨가한 소주 베이스의 리큐르 ‘상콤달콤 순한참(유자)’을 지난달 18일 출시하며 과일향 소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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