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속에 담긴 여행의 천 가지 얼굴
광고 속에 담긴 여행의 천 가지 얼굴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6.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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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휴가 시즌 앞두고 여행업계 ‘붐업’…대한항공도 오래간만에 새 광고 선봬

[더피알=조성미 기자] 알바천국과 파인드잡이 휴가 계획이 있는 전국 직장인 1280명을 대상으로 ‘2015 여름 휴가계획’을 공동 조사한 결과 ‘국내여행(54.7%·제주도 14.3% 포함)’과 ‘해외여행(16.7%)’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많은 사람들이 ‘휴가’하면 ‘여행’을 떠올리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앞서 항공, 여행사, 호텔예약 등 여행업계가 활발한 광고전에 나서고 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휴가시즌 여행업계의 가장 대표적인 광고는 직장생활에 지친 이들을 향한 ‘여행 처방’이다. 

우선 여행박사는 여행이 필요한 이들에게 맞춤 여행 정보와 가본 사람만 아는 꿀팁을 광고에 담았다. 이 가운데 <보라카이> 편은 회사에서 찌든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형이다.

광고는 과도한 업무에 쌓이는 스트레스로 점차 피폐해지고 환자로 변해가는 직장인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 앞에 나타난 여행박사 차승원은 몰골이 말이 아닌 그녀를 보고 “직장에서 달달 볶여 쪼그라든 심신”에 어울리는 여행지로 보라카이를 추천해준다. 아울러 보라카이의 관광지를 즐기는 특별한 팁과 꼭 먹어야할 음식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까지 놓치지 않고 챙겨준다.

자신의 휴가를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직장인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다. 바쁘게 전화벨이 울리는 사무실에서 김대리를 찾는 상사의 목소리로.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김대리 자리까지 온 상사는 휴가 간 직원을 대신해 업무를 보고 있는 익스베어를 보고 깜짝 놀란다.

앞서 익스피디아는 ‘대한민국 직장인 휴가 다 쓰기 프로젝트’를 펼친 바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진짜 휴가를 지원하는 몰래카메라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광고에서도 ‘휴가사용 촉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랑하는 이와의 행복한 시간

어디로 떠나는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는가도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여행지에서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을 담아낸 광고도 여행의 설렘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대한항공은 <러시아 여행자 클럽>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광고는 학생 때 시베리아횡단열차에서 만나 친구가 된 네 남자가 15박16일 동안 러시아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횡단하며 마주한 풍경과 그들의 모습을 13편에 담아냈다.

특히 주인공들은 <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라는 책을 쓸 만큼 러시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이제는 사회인이 되어 6년 만에 다시 찾은 러시아에서 가슴 속에 숨겨뒀던 청춘의 열정을 발산하는 모습으로, 광고를 보는 누구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든다.

노랑풍선의 경우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에 짐꾼으로 등장했던 배우 이서진과 최지우를 모델로 로맨틱한 광고를 선보였다. ‘챙겨줄게요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이 광고는 이서진과 최지우의 연인 시점으로 마치 단 둘이 여행을 떠난 듯 한 화면 구성으로 여행의 설렘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다양한 여행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서진과 최지우의 화보 같은 모습과 꼼꼼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노랑풍선의 여행매거진, 1:1 카톡상담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함께 담아냈다.

일본관광청은 도쿄타워, 텐포잔 대관람차, 에노시마 전차 등의 관광명소와 더불어 바다 반딧불이, 고양이섬, 원숭이가 일하는 이자카야 등 혼자서도 충분한 일본 여행의 모습을 아기자기하게 담아냈다.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여행의 힘

참좋은여행은 여행객들의 만족감을 광고로 보여준다. 영상은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시작해 짐을 싸고 신나는 발걸음으로 공항에 도착, 설렘을 안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그린다. 이윽고 관광지에 도착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절로 ‘좋다’는 말이 나오는 고객들과 함께 10cm의 <쓰담쓰담>을 개사한 <참좋은송>을 부르며 여행의 만족감을 드러낸다.

내일투어는 ‘내일(Tomorrow·My work)’이라는 단어에 담긴 긍정적인 미래와 열정을 담아냈다. 새벽 6시 텅 빈 도서관에 서서히 빛이 들어오는 모습을 섬세한 영상에 담아 ‘당장은 조급해 하지 않는 것, 포기한 일을 다시 하고 싶은 것, 스스로가 성장하고 싶은 것’이라고 내일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이렇게 내일을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여행에서 두근거리는 심장으로 또 다시 도약의 힘을 얻고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정신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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