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한국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거래가 세계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단일 기기가 아닌 스마트폰, 데스크탑 및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Cross device, 크로스 디바이스)를 사용해 온라인 쇼핑을 진행한 소비자의 비중도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전 세계 평균(40%)을 크게 상회했다.
개인화 디스플레이 광고 업체인 크리테오는 소비자의 모바일 쇼핑 행태와 트렌드에 관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2분기 모바일 커머스 리포트(The Q2 2015 State of Mobile Commerce Report)>를 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자상거래에서 모바일 기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34%까지 상승한 가운데, 한국의 경우 세계 최상위권인 45%를 기록했으며 스마트폰이 이러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모바일 거래의 99%가 스마트폰으로 이뤄져 세계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중 안드로이드폰 비중이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은 1분기 17.6%에서 2분기 19.2%를 기록,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사이트들에 힘입어 모바일 상에서의 구매 전환율은 미국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 밖에 크리테오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전체 모바일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모바일 앱(application)을 통해 기록한 사실을 2분기 가장 주목할 트렌드로 뽑았다. 모바일 앱이 웹 브라우저보다 뛰어난 구매전환율을 기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크리테오는 모바일 쇼핑이 대세가 됨에 따라 여러 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정확히 한 명으로 인식할 수 있는 크로스디바이스 기술, 쇼핑에 최적화된 모바일 사이트 구축 및 모바일 앱에 대한 투자가 광고주들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리테오 CPO(Chief Product Office)인 조나단 울프(Jonathan Wolf)는 “모바일 쇼핑의 증가는 이제 전자상거래 및 광고 분야에 있어 가장 큰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됐다. 그리고 모바일 쇼핑 강세는 더욱 지속될 것”이라며 “마케터들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제공하고 어떠한 기기 상에서도 소비자와 원활하게 접촉하며, 개별 소비자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포트의 조사 결과는 전 세계에 걸쳐 발생한 총 1600억 달러 규모, 14억 건의 개별 전자상거래 내용에 대한 데이터분석을 기반으로 했다.
크로스 디바이스(Cross Device)를 통한 구매 증가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하나 이상의 기기를 사용해 이뤄진 전자상거래 비중이 이번 분기 40%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60%의 크로스 디바이스 구매율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데스크탑에서 제품을 검색했어도 모바일을 통해 구매를 한 소비자의 비중도 28%에 달했다.
모바일 최적화 사이트 필요 한국의 경우 모바일에 최적화되지 않은 사이트는 구매전환율이 3.9% 인데 반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이트는 그 2배가 넘는 9.2%의 구매전환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이트는 사용자별 제품 검색 수, 장바구니 담는 비율, 구매 등 모든 부문에 있어 최적화되지 않은 사이트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모바일 앱이 중요 모바일 앱에 주안점을 둔 일부 소매업체들의 경우 모바일 앱을 통한 매출이 전체 모바일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모바일 앱은 데스크탑 및 브라우저 보다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보다 많은 충성 고객을 이끌어냄으로써 높은 구매전환율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