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사 매출, 광고 5.4%↓ 협찬 24%↑
지난해 방송사 매출, 광고 5.4%↓ 협찬 24%↑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7.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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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지상파·CJ 성장으로 PP 비중 꾸준한 증가세

[더피알=조성미 기자] 지난해 방송사업자의 광고 매출은 감소한 반면 협찬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방송광고를 대신해 협찬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 자료사진. ⓒ뉴시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공표한 ‘2014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2014년도 지상파·종합유선(SO) 및 방송채널(PP) 등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2013년에 비해 3151억원(2.4%) 증가한 13조22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방송매출의 항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홈쇼핑방송매출 26.3%, 광고매출 24.9%, 지상파와 유료방송사의 수신료매출이 15.6%로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방송수신료(15.6%), 프로그램판매(6.8%), 홈쇼핑송출수수료(6.5%), 프로그램제공(5.5%), 협찬(5.0%), 단말장치대여(2.8%), 재송신(1.2%)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광고매출과 수신료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한 반면, 다른 매출의 비중은 증가 추세를 보여 방송사업자의 수익구조에 변화가 나타났다.

▲ 2011년~2014년 방송사업자 주요 수익원별 변화 추이(자료=방송통신위원회)

눈에 띄는 것은 광고와 협찬 매출의 등락이다. 방통위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방송사업자의 광고매출은 3조2899억원으로 전년 대비(3조4763억원으로) 5.4%가 줄어들었다. 반면 협찬매출은 6654억원으로 2013년 5358억원에서 24.2%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고매출이 1864억원 감소하는 사이 협찬 매출 증가액이 1296억원으로 나타나 광고 집행 예산이 상당수 협찬으로 옮겨간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사업 형태에 따라 살펴보면 지상파의 광고매출은 2013년 2조675억원에서 1조8976억원으로 1700억원이 줄어 8.2%의 감소율을 보인 반면, 협찬매출은 3315억원에서 3642억원으로 327억원(9.9%)이 늘어났다.

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2013년 대비 2014년의 광고매출과 협찬매출의 증감율을 살펴보면 광고매출이 1조2636억원에서 1조2258억원으로 378억원(3.0%) 감소했고, 협찬매출은 2020억원에서 2986억원으로 966억원(47.8%)이 증가했다.

▲ 2011년~2014년 매체별 광고시장 점유율 변화 추이(자료=방송통신위원회)

방송사업자의 매출 가운데 PP 비중의 증가세도 주목된다.

전체 방송광고시장에서 지상파의 광고매출 비중은 2005년 79.3%에서 2014년 57.7%로 감소하고 있으나, PP의 비중은 같은 기간 17.5%에서 37.3%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종편(2011년 1.9%→2014년 6.8%), 지상파계열(2005년 4.8%→2014년 10.4%), CJ계열(2005년 2.1%→2014년 8.7%) PP의 광고시장 내 점유율이 모두 증가한 결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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