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기관 80% “소셜미디어 ROI 측정 필요”
국내 기업·기관 80% “소셜미디어 ROI 측정 필요”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7.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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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정량적 분석에 편중…관련 예산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

[더피알=강미혜 기자]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가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제는 소셜미디어 성과 측정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기관의 약 80% 정도는 팬 수나 좋아요 수 등 양적 수치만을 측정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리서치 전문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과 함께 국내 주요 기업 및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셜미디어 현황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국내 218개 대·중소기업, 공공기관 소셜미디어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0%는 ‘소셜미디어의 ROI(투자대비 성과) 측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관련기사: 홍보·광고 예산, ‘세일즈 효과’로 증명해야)

▲ 자료제공: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
또 응답자의 과반수는 현재 ‘소셜미디어 성과를 측정한다’(64%)고 답했다. 다만 측정 방법은 팬 수, 좋아요 수, 게시물 노출량과 같은 ‘양적 수치’로 분석한다는 응답이 78%로 정량적 성과 측정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균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소셜미디어를 단순히 소통 채널로만 볼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시각이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소셜미디어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정량적 성과 측정뿐만 아니라 방대한 소셜데이터에서 가치 있는 핵심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미를 해석하는 정성적 성과 측정으로 비즈니스 목표 및 전략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활용에 있어 최고경영자의 관심과 지원 또한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CEO 및 기관장들의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은 50%대에 머물렀다. 이는 포춘 선정 상위 50대 기업 CEO의 80%가 소셜미디어에 관심이 높다는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인다.

더불어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소셜미디어 예산은 올해의 불투명한 경기를 반영, 작년과 ‘동일하다’(53%)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증가했다’(37%), ‘감소했다’(10%)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주요 목적으로는 ‘기업과 제품 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가 68%로 가장 높았으며, ‘자사 소식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채널을 보유’하기 위해 운영한다는 응답이 56%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기업에서는 ‘세일즈 증대’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공공기관에 비해 20%포인트 높게 나타나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 자료제공: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셜미디어 운영 현황에 관한 조사 결과에서 기업 및 공공기관은 ‘페이스북’(87%)을 가장 많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블로그’(67%), ‘트위터’(49%), ‘유튜브’(42%), ‘카카오스토리’(42%), ‘인스타그램’(25%) 순으로 파악됐다.

2014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인스타그램’이 16%포인트 증가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유튜브’(20%포인트)와 ‘트위터’(14%포인트)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소셜 커뮤니케이션서 ‘쓰는’ 페북, ‘뜨는’ 인스타그램)

▲ 자료제공: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2012년 설립 이래 매년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의 ‘소셜미디어 운영 현황 및 트렌드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SNS 실무자를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환경과 인식 변화를 조사하는 추이조사를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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