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 한화케미칼 “가슴 깊이 사죄”
폭발사고 한화케미칼 “가슴 깊이 사죄”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7.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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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주요 일간지에 일제히 사과광고, “책임 있는 모습으로 사태 수습에 임할 것”

[더피알=강미혜 기자] 한화케미칼이 지난 3일 울산공장 폭발사고로 인명피해가 난 것과 관련해 대표이사 및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냈다.

폭발사고 직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지 사흘 만이다.

▲ 울산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한화케미칼이 7일자 주요 일간지에 사과광고를 냈다.

이에 앞서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도 6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 지역 주민께 사과드리며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고개 숙인 바 있다.

회사 차원의 비교적 빠른 사과와 함께 최고경영자의 직접적인 사고대책 발표를 통해 국민적 불신이 더 커지는 것을 예방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케미칼은 7일 주요 일간지 1면 하단광고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가슴 깊이 사죄드립니다”며 입장을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며 “한화케미칼 임직원들은 한 가족과도 같은 협력업체 분들의 안타까운 인명피해에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에 대해 전적으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사고원인이 밝혀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향후 그 어떤 결과에도 책임 있는 모습으로 사태 수습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핵심 이해관계자인 사고 희생자 및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게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며 “이번 사고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모든 작업현장을 근본부터 철저히 점검하고 쇄신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울산시 남구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 폭발로 협력업체 직원 6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고로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울산2공장에서 진행 중인 환경설비 증설공사에 대해 작업중지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울산2공장 전체에 대해서도 종합 진단명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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