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4 판매부진 속 ‘안티’ 끌어안는 통큰 홍보
LG전자, G4 판매부진 속 ‘안티’ 끌어안는 통큰 홍보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7.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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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연애코드 바이럴 영상 ‘여심공략법’ 호평…판매율에 영향 끼칠까?

[더피알=안선혜 기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4의 판매부진 속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광고·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구 포인트는 뛰어난 카메라 성능이다.

G4로 촬영한 모바일 사진대전을 개최하는가하면, 최근에는 ‘LG폰 안티’로 꼽히던 리뷰어를 내레이터로 기용한 바이럴 영상으로 시선 끌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평소 우리 제품에 비판적인 리뷰를 하던 분이긴 하지만, 객관성을 확보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광고 모델과 제품이 서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안티도 끌어안은 ‘통큰’ 홍보전략 덕분인지 해당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30만 조회수를 넘기며 초반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여심공략법’ 영상은 지나치기 쉬운 데이트 순간을 찍었냐고 채근하는 여자친구의 모습과 당혹스러워 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대비시켜 코믹하게 담았다.

이를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을 찍을 때, 야간 또는 접사 촬영에도 뛰어난 G4의 강점을 어필한다.

LG전자는 G4 출시부터 카메라 성능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잡아왔다. 이번 광고 역시 카메라와 셀피에 특화된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바탕으로 제작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G4를 띄우기 위한 지속적 홍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2분기 판매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높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올 2분기 MC부문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인 1020억원보다 460억원 낮춘 560억원으로 내다본데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기존 1150억원에서 680억원으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증권업계는 2분기 G4 출하량이 최대 200만~250만대에 달할 것이나, 실제 판매량으로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된 데다, 같은 값이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성이나 애플 제품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프리미엄 시장이 줄어들면서 절대적인 판매대수가 줄어든 것이지, 각사 점유율 구도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미래부 발표 기준 삼성은 60%, LG가 20~20% 중반, 애플은 13% 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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