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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공익광고는 bye~ 반전 임팩트!
뻔한 공익광고는 bye~ 반전 임팩트!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7.08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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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광고 제작스토리] 한국수력원자력 ‘안전, 그것은 첫 번째 상식’

[더피알=조성미 기자] 공사장을 찾은 한 남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고압적인 태도로 훈계를 하고 듣는 이들은 고개를 숙이고 주눅이 들어있다.

이 때 던져진 질문 하나. “과연 여기서 가장 비상식적인 점은 무엇일까?”

‘비상식’하면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갑질’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광고 속 질문에 대한 정답은 바로 ‘공사현장에서 안전모를 미착용한 것’이다.

이 같이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반전 광고는 한국수력원자력 공익 캠페인 ‘안전, 그것은 첫 번째 상식’ 시리즈이다.

이 캠페인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부족한 안전 의식을 자각하도록 한다.

특히 공익 캠페인은 뻔 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안전이라는 딱딱한 이야기를 신선한 포맷과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풀어내 공익 광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주요 전략 방향성 중 첫 번째가 바로 ‘원전 안전 운영 최우선’입니다. 이를 위해 ‘씽크 세이프티(Think Safety)’라는 원자력 안전 관리·운영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벌여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수원은 여전히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어요. 한수원이 가장 우선순위 가치로 두고 있는 안전을 기업광고 소재로 내세운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원자력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수원’이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공익에 기여하려는 광고 캠페인을 원했습니다.

‘안전=상식’이라는 콘셉트가 탄생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상식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거나 당연히 알아야 하는 지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안전이 특정 상황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당연히 알고 지켜야 하는 상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안전’을 중요하지만 당연해서 간과하기 쉬운 것이라는 ‘상식’이라는 단어로 치환, 직관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광고 속 에피소드에서는 ‘일반상식’과 ‘안전에 대한 상식’을 대립시킴으로써 안전의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했습니다.

‘안전모를 써라’ ‘준비운동을 해라’ ‘인도로 다녀라’가 아닌 반전상황으로 안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당연한 이야기, 바로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다이렉트하게 전달한다면 재미없이 흘러가는 메시지가 될 뿐이겠죠.

그래서 찾은 해답이 바로 ‘안전불감증 테스트’ 형식을 차용한 반전 코드입니다. ‘당신은 상식적인 사람인가요?’라는, 당연히 ‘예스(Yes)’라고 대답하고 싶어지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첫 시선을 끌고, 제시될 짧은 영상 속에서 비상식적인 부분을 찾아보라는 일종의 퀴즈를 통해 관심도를 높입니다. 이 질문에 반응한 시청자들은 광고 내용을 일방향적으로 주입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참여하기 때문에 전달력과 수용도 또한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 속에 안전 메시지가 담긴 반전 코드를 삽입해 임팩트 있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기획·제작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100개 이상의 에피소드를 쏟아낸 결과 세 편의 스토리가 완성됐고요.

세 편 각각의 BGM이 단순하면서도 영상의 분위기를 살려주고 또 영상의 반전에 힘을 더해주는 듯합니다. 배경음악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온에어 직전 마지막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부분이 바로 BGM입니다. 40초 영상에 내레이션도 거의 없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영상을 끌고 나가기 위해 곡을 제작했고, 실제 음악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공사장> 편 같은 경우, 사회적 이슈인 ‘갑질’을 다루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영상이 너무 무겁거나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더욱 과장되고 유머러스한 ‘뽕짝’풍의 BGM을 사용해 콩트처럼 연출했습니다.

또한 BGM 외에도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자막플레이, 고속촬영기법 등 이번 한수원 광고캠페인에는 ‘색다른 안전 공익광고캠페인’을 위한 광고적 장치도 숨어 있으니, 여기에 집중해 한 번 더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광고를 제작하면서 재미있었던 일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추위가 가시지 않은 4월 말에 촬영을 진행하다 보니 <바다> 편의 여자 모델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또 저희 회사 아트디렉터가 촬영 현장에서 즉석으로 캐스팅, <연인> 편에서 여자를 길바닥에 버려두고 떠나버린 남자를 향해 무매너~를 외치는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다른 전문 모델들 못지않은 연기력을 선보여 실제 온에어로까지 이어졌습니다.(웃음)

 광고관련 정보

.광 고 주 : 한국수력원자력
.광고유형 : TV공익캠페인(40초)
.집행기간 :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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