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불만·우려 뒤섞여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불만·우려 뒤섞여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5.07.09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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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여론] “8000원 이상 돼야” VS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 8일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관계자들이 2016년도 최저임금 시급을 6030원으로 결정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450원(8.1%)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선 불만과 우려의 시선이 공존한다.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다는 지적, 인건비 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3300**은 “시간당 450원 올랐으니 하루 10시간이면 담배 한 갑 살돈 올랐네?;;”라고 비꼬았으며 @yrclai**는 “물가 인상 등을 감안하면 최소 8000원 이상은 돼야 사람답게 살지 않겠나…”라고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hiliving_bot는 “지난 8년 동안 최저임금은 매년 7%씩 올랐는데 왜 삶은 단 1%도 나아지지 않았는지, 왜 오히려 마이너스 통장을 끼고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최저임금이 7%가 올랐으면 실질임금도 그만큼 올라야하는데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또한 누리꾼 안정주**는 “사장이 가지고 갈 수 있는 돈을 제한하자. 회사 최저 임금의 12배까지 이런식으로. 그러면 자기가 많이 받기 위해 임금을 올리겠지”라는 급진적(?) 주장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는 “한가정에서 한사람이 벌어서 네 식구는 먹여살릴 수 있어야, 인구가 현상유지라도 하는건데, 고작 126만원 벌어서 그게 가능하겠냐”라고 비판했고, 나*는 “돈 받는 만큼만 일한다”고 말해 450원어치만 더 일할 것을 다짐했다.

@hellonb**는 “택시에서 최저임금 관련 뉴스가 나오자 운전기사 분이 사람들이 하나밖에 모르는게 최저임금 오르면 어떤 가게에서 사람을 쓰겠냐고 다 백수되는 거다, 라고 말하시길래 그러게요. 택시요금이 오르면 택시 아무도 안탈테니까 택시요금이 안올랐으면 좋겠네요, 라고 했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반면, 경영자 혹은 사용자 입장에서 인건비 부담을 우려하거나 최저임금 인상안에 불만을 품은 이들에게 반박하는 글들도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 @Edgar**는 “최저임금은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조금씩 올려야지 무슨 10% 넘게 확확 올리는 거 기대하는 뻔뻔하고 무지한 사람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강*는 “자유주의세상에서 생존권은 스스로가 보장하는거지… 그런데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최저시급을 6000원이나 설정해 준 건 나라의 크나큰 배려이다. 참고로 임금을 올리면 경쟁력이 약화되서 나라가 약해짐. 나라가 약해지면 자동으로 임금도 깍이는거고”라고 주장했다.

@iamtalkers는 “최저임금을 높이지 말자는 게 아니다. 상승시켜야 한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갈 타격을 최소화 하는 상태에서 상승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바*는 “최저임금 월 126만원도 못주는 소상공인은 이제 큰일났네? 장사가 안되더라도 소상공인들은 빚을 내어 월급은 꼭꼭 지급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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