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세상 속 ‘스브스뉴스’, TV 진출한 이유
온라인 세상 속 ‘스브스뉴스’, TV 진출한 이유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7.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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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소비자 변화 예의주시 신호…수익 모델은 고심 중

[더피알=안선혜 기자] SBS가 자신 있게 내놓은 자식들이라 지칭되는 <스브스뉴스>가 지난 6월부터 SBS뉴스 홈페이지 내 공식적인 섹션을 차지했다. 뉴스 콘텐츠로써 스브스뉴스의 달라진 위상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 스브스뉴스 페이스북 이미지 캡쳐.

SBS가 뉴미디어에 관심을 갖고 모바일과 소셜미디어에 적합한 뉴스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인데, <8시뉴스> 공식 페이스북(SBS8news)에 올라오기 시작한 카드뉴스가 그 시작이었다.

“페이스북 활성화를 통해 뉴스 소비자들과 소통에 힘써야겠다”는 필요성에서 시작했다는 게 SBS 보도국 뉴미디어부를 이끌고 있는 권영인 기자의 당시 답변이었다. (관련기사: ‘SNS 홍보’, 방송뉴스도 예외없네~)

이제 카드뉴스와 같은 형태는 달라진 뉴스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한 매우 일반적인 콘텐츠 형태가 됐지만, SBS 뉴미디어부는 한 발 더 나아갔다.

기존 뉴스 아이템을 모바일에 적합한 형식으로 바꿔 전달하던 것에서 아예 온라인 독자만을 위한 ‘말랑말랑한’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 메인뉴스에서 다루지 못했던 미담을 비롯해 떠도는 소문 등을 기자들이 직접 검증해 보여주는 식이다.

TV가 주요 플랫폼인 방송사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온라인만을 위한 뉴스를, 그것도 스브스뉴스라는 브랜드명을 내걸고 운영하는 건 보기 드문 사례다.
 

 

카툰,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을 빌려 친(親)소셜·친(親) 모바일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스브스뉴스는 최근엔 온라인을 넘어 TV 시청자들에게도 이름을 알리는 활동을 본격화했다.

스브스뉴스를 홍보하는 광고영상을 제작, TV에 온에어하기 시작한 것이다. 10여초에 불과한 짧은 분량이지만, 총 3편의 광고를 뉴미디어부에서 직접 만들었다.

스브스뉴스를 총괄하는 권영인 SBS 보도국 뉴미디어부 기자는 “우리 플랫폼이 TV이다 보니 TV에서도 스브스뉴스를 알릴 필요성을 느꼈다”며 “젊은 사람들도 뉴스를 좀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스브스뉴스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뉴스를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사 메인채널에 온라인 콘텐츠 광고를 싣고 뉴스 홈페이지에 별도의 섹션을 마련하는 등 스브스뉴스와 관련된 일련의 시도들은 SBS가 뉴디미어 시대 뉴스 소비자들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신호다.

스브스뉴스는 현재 권영인 기자를 포함해 2명의 기자와 다수의 대학생 인턴, 디자이너, 작가, VJ 등 총 13여명이 팀을 이뤄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인원을 모집해 본격 팀을 꾸렸다.

아직 뚜렷한 수익 모델은 없지만 향후 이를 어떻게 발굴해낼지 제작팀은 고심 중이다. 정확한 재미, 검증한 뉴스라는 콘셉트가 여타 인터넷 미디어들과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가질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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