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8월, 광고시장 주춤
여름휴가철 8월, 광고시장 주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7.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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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제외 전 매체 하락세…“저물가·저성장 기조 개연성”

[더피알=강미혜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8월을 맞아 광고시장이 주춤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월인 7월과 비교해 볼 때(관련기사: 7월 광고시장도 메르스 영향 있을 듯) 감소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8월 종합 KIA는 95.8로 나타났다.

KAI는 수치가 100을 넘기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즉, 8월 광고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광고주들이 많은 것이다.

▲ 자료제공: 코바코

코바코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국내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최근 그리스 디폴트 사태와 중국 증시 불안 등 국제 경기 환경이 국내 광고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라면서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계절적 요인에 비하면 8월 광고시장은 전월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장기화되는 경기침체가 광고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와 그리스 위기와 같은 돌발변수보다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장기간 수출 부진에 따른 저물가·저성장 기조가 광고시장을 위축시킬 개연성”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별로 보면 인터넷(108.3)을 제외한 전 매체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이 93.2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근소한 차이로 케이블TV(94.3)와 지상파TV(95.5), 라디오(97.3) 순이었다.

▲ 자료제공: 코바코

업종별로는 휴가철 및 방학기간 등이 반영된 계절적 요인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여행 및 레저(130.0), 가정용품(123.5), 출판 및 교육(117.6) 등의 업종은 광고 집행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기초산업재(50.0)와 금융 및 보험(75.0),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80.0) 등은 감소세가 예상된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3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 지수화한 것이다. 주요 매체별·업종별로 분석되며, 종합지수는 매체 구분 없이 총광고비 증감여부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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