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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의 남다른 PR마인드, 리더십 빛낸다
이부진 사장의 남다른 PR마인드, 리더십 빛낸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7.1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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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도 주효…전문가들도 인정

[더피알=강미혜 기자]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호텔신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면세점 사업의 역량강화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이 첫 째고, 두 번째는 이부진 사장의 경영 리더십이 대내외적으로 돋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엔 이 사장의 ‘PR마인드’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선정 과정에서 이 사장은 연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기업 부문 신청사 7곳 오너로는 유일하게 프레젠테이션 현장에 참석했는데 다소 소박한(?) K9 차량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합격을 기원하는 떡도 돌렸다. 취재기자들에게까지 떡을 대접했다고 한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 9일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양창훈, 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를 찾아 격려했다. ⓒ뉴시스

방점은 “잘 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라는 발언이었다. 긴장감에 젖어있을 임직원들을 격려한 그 한 마디는 ‘이부진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끌어내며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진취적이면서도 소탈한 이같은 이 사장의 모습은 우호적인 기사들로 이어졌고 자연히 여론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는 최고경영자의 ‘존재감’이 미미했던 신세계, SK 등과 대조를 이뤘다.

이부진 사장의 말과 행동은 PR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리더십과 홍보의 결정판을 보는 듯하다.” (이갑수 INR 대표)
“홍보 장치가 있겠지만 이건 당사자의 몫이다. 배려의 말을 한다. 과하지 않다. 언론은 그걸 받는다.” (강함수 에스코토스 대표)
“언론을 알고 야마(기사의 주제·핵심을 뜻하는 속어)를 잘 활용한다. 게다가 디테일이 있다. 새롭다.”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전문가들조차 인정할 만큼 대단히 전략적이면서도 세련된 홍보력을 펼친 것이다. 대기업 총수일가의 대부분이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거나, 대중 정서와는 괴리되는 ‘마이웨이식 행보’를 보이는 것과는 확연히 차별된다.
 
이와 관련, 재계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이부진 사장은 원래부터 홍보감(感)이 있다”면서 “언론과 어떻게 마주하고 소통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사장의 남다른 PR마인드는 과거 몇몇 사건에서도 드러난다.

▲ 지난 3월 깁스를 하고 '호텔신라 주주총회'에 참석한 이부진 사장. 특히 깁스에 쓰인 ‘엄마 사랑해, 쪽~’이라는 글귀가 이목을 끌었다. ⓒ뉴시스
2011년 신라호텔 한복 논란이 대표적이다. 당시 한복을 입고 신라호텔 뷔페를 방문했다 입장을 제지당한 디자이너 이혜순 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함으로써 부정적 여론을 비교적 빠르게 진화했다.

이슈나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회사 홍보팀이나 법무팀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는 기업 총수들이 많은 한국적 현실에서 이 사장의 사과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2014년엔 택시기사에 호의를 베푸는 통 큰 면모를 보였다. 택시가 신라호텔 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아 5억여원의 피해와 부상자가 나왔음에도 기사의 딱한 사정을 듣고 피해금액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관련기사: 이부진 사장, 홍보와 PR의 차이 아나)

지난 3월 호텔신라 주주총회 참석 당시에는 발목 깁스에 쓰인 ‘엄마 사랑해, 쪽~’이라는 글귀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이 사장의 초등학생 아들이 쾌유를 기원하며 쓴 것인데, 그를 통해 강인한 최고경영자의 이미지와 함께 다정한 엄마상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아울러 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6월엔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호텔 폐쇄를 결정했다. 동시에 투숙객에게 전액 환불과 항공료 전액 지급, 클레임 보상 등을 하며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이 사장의 PR에 대한 소양은 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영향을 받은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 간부 대상 첫 강의를 홍보부서장 교육으로 할 정도로 홍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이 회장은 삼성 홍보 총책임자는 바로 자신이라고 말하며, 홍보책임자들을 회사의 모든 경영회의에 반드시 참석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오너·CEO 홍보교육 절실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재계 총수로는 드물게 홍보의 중요성을 알고 강화했다”면서 “이부진 사장의 홍보 감각도 아버지로부터 자연스레 학습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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