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시청률, 종편으로 옮겨갔나
지상파 시청률, 종편으로 옮겨갔나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7.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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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점유율서 지상파 소폭 하락, 종편·보도PP는 상승세

[더피알=조성미 기자] 지난해 방송 시청률에서 지상파는 소폭 감소한 반면 ‘신생채널’인 종편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4년도 주요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에 따르면 지상파의 점유율은 58.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60.864%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다.

2014/2013년도 주요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구분 방송사업자

2014
시청점유율

2013
시청점유율
지상파 한국방송공사(KBS) 31.21% 31.989%
  문화방송(MBC) 15.633% 16.778%
  서울방송(SBS) 9.108% 9.673%
  한국교육방송공사(EBS) 2.653% 2.424%
종편∙ 조선방송(조선일보 계열) 9.440% 9.026%
보도PP 제이티비씨(중앙일보 계열) 7.490% 7.810%
  채널에이(동아일보 계열) 5.776% 5.350%
  매일방송(매일경제 계열) 4.572% 3.825%
  와이티엔 1.718% 1.611%
  연합뉴스티브이 1.184% 0.959%
SO 계열 씨제이이앤엠(CJ 계열) 8.713% 8.881%
  티캐스트(티브로드 계열) 2.965% 2.900%
  씨유미디어(C&M 계열) 2.028% 2.206%
  현대미디어(HCN 계열) 0.882% 0.887%
  씨엠비홀딩스(CMB 계열) 0.286% 0.304%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국방송공사 31.210%, (주)문화방송 15.633%, (주)SBS 9.108%, 한국교육방송공사(EBS) 2.653%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문화방송이 16.778%에서 15.633%로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상파의 점유율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종편·보도PP의 2014 시청점유율은 대부분의 채널에서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우선 (주)매일방송(MBN)이 3.825%에서 4.572%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으며, (주)조선방송(TV조선) 9.026%→9.440%, ㈜채널에이(채널A) 5.350%→5.776%, YTN 1.611%→1.718%, 연합뉴스TV 0.959%→1.184%로 소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주)제이티비씨(JTBC)는 7.810%에서 7.490%로 시청점유율이 다소 감소했다.

더불어 주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계열의 시청점유율은 씨제이이앤엠(CJ계열) 8.713%, 티캐스트(티브로드계열) 2.965%, 씨유미디어(C&M 계열) 2.028%, 현대미디어(HCN 계열) 0.882%, 씨엠비홀딩스(CMB 계열) 0.286% 등으로 집계됐다.

▲ 자료사진 ⓒ뉴시스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방송법은 제69조의2제1항에 따라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이 3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송법을 위반한 방송사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단, 31.210%의 시청점유율을 보인 KBS는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출자한 경우는 적용 예외 규정에 따라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2014년도 주요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민간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위탁해 실시한 조사결과와 방송사업자로부터 제출받은 주식·지분 소유현황, 방송사업자 및 일간신문의 광고매출액 자료, (사)한국ABC협회의 일간신문 유료가구부수 인증 결과 등을 최종 집계·반영한 것이다.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해당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에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을 합산해 산정하며 일간신문이 방송사업을 겸영하거나 주식 또는 지분을 소유하는 경우에는 해당 일간신문의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한 후 해당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에 합산해 산정한다.

매체교환율은 텔레비전 방송과 일간신문의 매체영향력의 차이로서 방송을 1로 볼 때 일간신문의 상대적인 영향력 비율을 말하는 것이며, 일간신문이 방송사업에 참여한 경우 해당 일간신문의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것으로 TV:일간신문 간 2014년도 매체교환율을 1:0.41으로 산정했다.

한편 시청점유율 제도는 방송의 여론 다양성 보장을 위해 지난 2009년 방송법 개정으로 도입됐으며, 2014년도 기준 텔레비전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총 217개 방송사업자(법인기준) 375개 채널과 방송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28개 일간신문을 대상으로 산정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는 고정형TV에 대한 시청점유율조사 이외에 국민들의 방송시청행태가 주문형비디오시스템(VOD)를 비롯한 스마트폰·피시(PC)·태블릿 피시(PC) 등으로 확산됨에 따라 향후 통합시청률 제도 도입을 위한 N스크린 시청기록 시범조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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