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성공 잣대는 CSR?
신흥시장 성공 잣대는 CSR?
  • 강주영 기자 (admin@the-pr.co.kr)
  • 승인 2010.11.09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델만 ‘2010 Good Purpose Study’

글로벌 기업들은 앞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에서의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신경써야할 듯 보인다. 이머징마켓, 즉 개발도상국과 같은 신흥시장의 소비자들이 기업 및 브랜드들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활동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

최근 영국의 한 조사에서 신흥시장 소비자들의 CSR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신흥시장 소비자 10명 중 8명은 기업이나 브랜드들이 긍정적인 목적으로 지원의 손길을 보내는 것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소비자들의 55%가 신흥시장에서의 CSR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글로벌 홍보대행사 에델만이 최근 실시한 CSR 관련 연구 ‘2010 Good Purpose Study’에서 조사에 응답한 브라질인의 87%가 기업이나 브랜드로부터 긍정적 지원을 기대했다. 멕시코인의 85%, 중국인과 인도인의 79%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연구는 소비자들이 CSR을 기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CSR에 대해 점점 더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 CSR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 상당수가 의심을 품고 있다는 것. 기업이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려는 진심어린 목적으로 CSR을 진행한다 해도 그 의도가 기업이나 브랜드 홍보에서 비롯된다고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이 CSR을 펼칠 때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강주영 기자 kjyoung@the-pr.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