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년 역사 英 파이낸셜타임스, 日 닛케이 품에
127년 역사 英 파이낸셜타임스, 日 닛케이 품에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7.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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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원에 매각…디지털 역량 강화, 글로벌 언론으로 발돋움

[더피알=강미혜 기자] 127년 역사의 세계적 유력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일본 닛케이그룹에 인수됐다. 닛케이의 주력 미디어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이며 계열사로는 TV도쿄, TV오사카 등이 있다.

영국의 교육·미디어그룹 피어슨은 현지시각 23일 파이낸셜타임스그룹을 8억4400만파운드(한화 약 1조5000억원)에 일본의 닛케이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피어슨은 1957년 인수 이후 58년 만에 파이낸셜타임스를 넘겨주게 됐다.

▲ 가판대에 진열된 파이낸셜타임스. ⓒap/뉴시스

존 팰런 피어슨 최고경영자는 “새로운 환경에서 파이낸셜타임스가 언론의 소임을 다하면서 상업적으로도 성공하기 위해선 글로벌·디지털 뉴스 기업의 일원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타 쓰네오(喜多恒雄) 닛케이 회장도 24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니혼게이자이그룹이 성장하기 위해서 글로벌과 디지털을 중심축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파이낸셜타임스의 디지털 역량을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발행부수 21만부로 니혼게이자이신문(약 273만부)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온라인 유료독자는 약 50만명에 달해 니혼게이자신문(약 43만명)을 앞선다.

일본 주요 언론을 비롯해 외신들은 닛케이그룹이 이번 파이낸셜타임스 인수를 통해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언론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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