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퍼스트’ 뉴욕타임스, 이번엔 ‘광고 혁신’ 선언
‘디지털 퍼스트’ 뉴욕타임스, 이번엔 ‘광고 혁신’ 선언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5.08.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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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쯤 이용자 시간 기초한 모바일 네이티브 광고 론칭 예정

“지속적으로 진화할 모바일 네이티브 광고 솔루션의 첫 단계가 될 것이다.” (세바스찬 토미치 뉴욕타임스 광고·혁신담당 부사장)

[더피알=문용필 기자] 지난해 ‘혁신(Innovation)보고서’로 전 세계 언론에 디지털 혁신 바람을 일으켰던 <뉴욕타임스>가 이번엔 광고에서 혁신을 선언했다. (관련기사: 디지털 만난 저널리즘, ‘끓는 냄비’ 속 언론의 선택) ‘모바일스러움’이 핵심이다.    

▲ <뉴욕타임스> 모바일 화면./사진:해당 사이트 캡처

모바일 이용자의 이용시간에 기초한 광고방식을 선보이겠다는 것. 디지털 시대 새로운 광고 유형으로 떠오른 ‘네이티브 광고’와 함께 <뉴욕타임스>의 이번 시도가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관련기사: 왜 네이티브 광고에 주목하는가)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모바일 광고를 오는 가을 쯤 론칭할 계획”이라며 “이용자의 하루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순간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모바일 이용자들로부터 제시된 연구결과에 기초했다.

‘모바일 모먼츠(Mobile Moments)’라는 이름의 이 모바일 광고는 뉴욕타임스의 상업콘텐츠를 담당하는 ‘티 브랜드 스튜디오’가 제작한다.

뉴욕타임스의 모바일 앱과 웹에 적용돼 통합적인 독자경험을 선사하고 이용자들의 시간에 더욱 관련성을 가지는 방향으로 디자인됐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모멘츠는 이미지와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될 예정.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모바일 모먼츠’는 <뉴욕타임스>의 독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에 기초해 마케터들이 이들을 타깃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TV방송국이 구분하는 방송시간(day-parts)을 광고회사가 공략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모바일 모먼츠 제공시간은 1일 7개의 타임으로 나뉘어진다. 즉, 광고주가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모바일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독자가 원하는 시간대 보다는 지면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신문 광고문법을 뒤집은 시도인 셈이다. 다만, 전체화면의 75%만 차지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토미치 부사장은 “최고의 광고는 독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편집팀은 독자들을 섬기고 관계를 설정하는 데 관심을 집중시킬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애플워치 사용자를 위한 한 문장짜리 콘텐츠도 준비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1분 이하의 시간 동안 독자들이 알고자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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