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갤럭시로 바뀌는…‘마술’ 아니고 ‘기술’입니다
아이폰이 갤럭시로 바뀌는…‘마술’ 아니고 ‘기술’입니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8.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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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英 미리애드와 손잡고 디지털 PPL 시장 진출

[더피알=조성미 기자] 미드(미국드라마) 속 아이폰이 한국에 오면 삼성 갤럭시로 순식간에 바뀐다?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임대기)이 이미 제작된 동영상에 새로운 PPL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이같은 디지털 광고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이를 위해 제일기획은 세계적인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인 영국의 미리애드社(Mirriad, 대표 마크 포프카이위츠(Mark Popkiewicz)와 디지털 PPL 솔루션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미드 속 아이폰이 갤럭시로 바뀌는 과정(미리애드의 디지털 ppl 솔루션 소개 영상 화면 캡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제일기획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디지털 PPL 솔루션 독점 사용권을 획득, ‘디지털 PPL’로써 국내는 물론 중국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일기획이 도입한 솔루션은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이다. 예를 들어, 광고주가 원하는 동영상을 선택하면 PPL이 가능한 위치는 물론 광고 크기와 시간, 적합한 광고 종류 등을 자동적으로 검색해 준다. 이후 PPL을 할 제품과 광고 종류를 결정하면 CG를 활용해 PPL을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를 중국에서 방영할 경우 원작에 배치된 PPL 상품들을 중국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으로 바꾸는 것처럼 지역이나 타깃에 맞춰 시장 맞춤형 PPL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PPL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동영상 제작과 함께 제품과 브랜드를 위치시켜 왔다면, 미리애드의 솔루션은 시간적·물리적 제약을 뛰어 넘어 보다 다양한 표현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다.

또한 기존 PPL이 사전 투자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에 반해, 디지털 PPL은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영상 등에 대한 사후 PPL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모든 종류의 동영상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디지털 PPL은 연평균 19%씩 성장 중인 국내 PPL 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기획은 현재 국내 주요 방송사, 영화사 및 연예기획사들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추진 중이다. 특히 해당 솔루션을 통해 제작된 모든 국내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중국 내 사업권을 함께 확보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 현지 마케팅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제일기획 디지털 랩스(Digital Labs) 본부장 김봉균 상무는“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디지털 PPL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면서 “향후 제작되는 동영상은 물론 기존에 제작된 인기 콘텐츠들에도 다양한 방식의 후속 적용이 가능해 마케팅 기회가 한층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애드社 아시아 지사장인 마이클 리스(Michael Rees)는 “광고가 나오면 곧바로 넘겨 버리는 이른바 ‘스킵 세대(Skip Generation)’에게 디지털 PPL은 매우 효과적인 광고 솔루션”이라면서 “K팝과 드라마, 예능 등 한류 붐을 이끌고 있는 한국의 콘텐츠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미리애드社는 6개의 이미지 처리 관련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 아카데미 과학기술부문 시상식에서 오스카상을 수상한 디지털 PPL 시장의 선두 기업이다. 현재 20여 개 국가에서 코카콜라, 존슨&존슨, 혼다, 리바이스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광고주로 보유하고 있다.

2015 Mirriad Sizzle Reel from mirriad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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