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포털에 광고 실탄 쏘는 이유
유튜브가 포털에 광고 실탄 쏘는 이유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8.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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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유튜브 크리에이터 홍보 캠페인’ 진행…대도서관, 씬님 선정

[더피알=안선혜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자사 크리에이터 지원 일환으로 국내 주요 포털에 배너 광고를 대거 집행하고 있다.

최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이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플랫폼에 광고를 집행한 모양새라 눈길을 끌고 있다.

▲ 포털 다음에 집행된 씬님 배너 광고.

네이버와 다음은 지난해 MBC와 SBS를 비롯해 JTBC 등 종편 4개사와 CJ E&M(tvN·Mnet 등)이 결성한 스마트미디어렙(SMR)과 손잡고, 유튜브에 해당 방송사들의 콘텐츠 전송을 중단하고 자사 플랫폼에 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관련기사: 7개 방송사의 ‘유튜브 보이콧’, 득실은?)

현재 유튜브가 선정한 크리에이터들의 광고가 송출되고 있는 곳은 포털 다음, 네이트 등으로 네이버에는 광고가 집행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관계자는 “디지털 및 옥외광고 등 최적의 미디어믹스를 고려한 결과”라면서 구체적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튜브가 대대적인 광고 집행에 나선 것은 ‘2015 유튜브 크리에이터 홍보 캠페인’의 일환에서다. 유튜브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인기 크리에이터를 선정해 이들이 시청자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

첫 타자로 선정된 크리에이터는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과 유튜브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대도서관’으로, 모두 다이아TV 소속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연예인보다 가깝게, TV보다 빠르게”) 다이아TV는 CJ E&M이 운영 중인 ‘다중채널 네트워크(MCN)’ 법인이다.

유튜브 측은 구독자, 조회수, 팬층, 주력 콘텐츠(채널), 브랜드 친화도 등을 통합 고려해 크리에이터를 선정하고, 디지털 및 옥외광고 등을 통해 광고·홍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대도서관(왼쪽)과 씬님의 옥외광고 이미지(사진출처: 유튜브 블로그)

앞으로 약 한 달여간 이태원, 강남, 동대문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옥외 광고를 집행하고, 다양한 온라인 채널 광고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2015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를 진행, 대도서관과 씬님을 초청해 팬미팅과 다채로운 라이브 무대를 갖는다.

유튜브 관계자는 “올해 캠페인과 동일하게 혹은 새로운 형태로든 앞으로도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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