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무게중심, ‘카카오’로 확 쏠린다
다음카카오 무게중심, ‘카카오’로 확 쏠린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9.01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 뗀 사명변경 추진…사측 “기업 정체성 확고히 하는 것”

[더피알=강미혜 기자] 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한다. 통합법인 출범 1년이 채 안 되는 시점에서 모바일 플랫폼 기반 카카오로 무게중심이 완전히 이동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관련기사: ‘비노’와 ‘윌리엄’ 하이파이브…닻 올린 ‘다음카카오’)

▲ 지난해 10월 1일 다음카카오 통합법인 출범 기자회견에서 최세훈 공동대표(왼쪽)와 이석우 공동대표의 모습.ⓒ 뉴시스

다음카카오 측은 1일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카카오’를 전면에 내세워 모바일 시대 주역이 되겠다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사명 변경의 이유를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통합법인인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이후 다음클라우드, 마이피플, 다음뮤직 등 경쟁력이 약한 기존 서비스들을 차례로 정리하고, 모바일을 통해 연결될 수 있는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왔다. (관련기사: 다음카카오, ‘곁가지’ 쳐내고 ‘세 가지’에 집중)

‘카카오택시’와 모바일 주문결제서비스 ‘카카오오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칭)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엔 30대 대표이사를 내정하는 파격인사로 모바일 시대에 발맞춘 강력한 변화와 혁신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하기도 했다.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포털 서비스 ‘다음’, 모바일 서비스 ‘카카오’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웹과 모바일을 대표하는 두 회사의 이름을 물리적으로 나란히 표기하는 ‘다음카카오’ 사명에는 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모호한 측면도 존재해 왔다”며 “모바일 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명 변경은 임지훈 신임대표 선임과 함께 이달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이후 새로운 CI 디자인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다음’은 PC 포털, 다음 앱 등 서비스 브랜드로 계속 유지될 방침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