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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설득 위해서라면…오바마의 잇단 파격 행보지지층 눈높이 맞춤홍보, 뉴미디어 활용도 ‘눈길’
승인 2015.09.10  15:45:36
안선혜 기자  | anneq@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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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안선혜 기자] 정장 대신 점퍼를 걸친 대통령이 알래스카 황무지에서 곰이 먹다 남긴 연어를 먹는다. “훌륭한 맛이지만 크래커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여유를 부리기까지 한다.

최근 NBC 방송 유명 리얼리티쇼인 <러닝 와일드 위드 베어 그릴스(Running Wild with Bear Grylls)>의 예고편에 등장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다.

<러닝 와일드 위드 베어 그릴스>는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 출신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가 진행하는 쇼로,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 국내 <정글의 법칙>의 하드코어 판이라 보면 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는 집권 후반기 핵심 의제로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실제 오바마는 ‘엑시트 빙하’로 유명한 알래스카 남부 수어드 지역에서 6㎞의 가파른 빙하를 오르는 체험을 불사하면서까지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한다. 그를 통해 관련 정책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한다.

정책 홍보를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파격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사법 시스템 개혁 정책 홍보를 위해 연방교도소를 방문, 이를 미디어기업 바이스가 다큐멘터리로 촬영했고, 그에 앞서 2월에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 홍보를 위해 버즈피드와 손잡고 유머러스한 동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관련기사: ‘오바마케어’가 뭐길래)

미디어 노출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정책을 알리고자 하는 정치인들은 많이 있어왔지만, 유독 오바마 대통령이 주목받는 건 그의 탈권위적 태도와 주요 지지층인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실험적 시도 때문이다. (관련기사: 오바마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대국민 호소’?)

‘모두가 하지만, 말하지 않는 것’이란 제목의 버즈피드 영상만 봐도 오바마식(式) 홍보 스타일이 드러난다.  

이 영상은 거울 앞에서 다소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셀카를 찍는 오바마를 비춘 뒤, 오바마 케어에 관한 연설을 연습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기존 딱딱한 정책 홍보와 다르게 누리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로 웃음을 유발하면서 오바마케어가 무엇인지 알리는 것이다.

   
▲ 버즈피드에서 지난 2월 공개한 버락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찍은 '모두가 하지만, 말하지 않는 것(Things Everybody Does But Doesn’t Talk About)' 영상 화면 캡쳐.

채널 선택에 있어서도 지지층을 고려한 파격이 돋보인다. 뉴미디어인 버즈피드를 선택했는가하면, 코미디언이 차고에서 진행하는 인터넷방송과 젊은층이 선호하는 코미디방송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제3자가 아닌 대통령이 몸소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인위적 연출이 아닌 되도록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은 메시지 전달에 힘을 더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정책 홍보 활동과 관련해 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는 “자신이 선호하는 미디어 채널을 골라 자기 입맛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하고 보고 듣고 있는 미디어에 참여해 그들의 문법대로 소통하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봤다.

홍보 방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대표는 “해당 정책을 가장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나 프로그램에서 내러티브를 살린다. 정책을 발표하고 관철하는 과정에서도 평범한 사람들과 인간적인 순간, 대화적인 순간을 만들고 있다”며 “정책을 굉장히 풍부하게 연결할 줄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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