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행동유도버튼’, 이용자 행동변화 불러올까?
페이스북 ‘행동유도버튼’, 이용자 행동변화 불러올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9.14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개인사업자에 유용할 듯”...구매·결제 서비스 도입이 관건

[더피알=조성미 기자] 페이스북이 최근 사업자들이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디자인과 신규 기능이 추가된 페이지를 공개했다.

업데이트된 기능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행동 유도 버튼’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화면의 커버 사진 하단에 첫 번째로 위치하는데,  클릭 시 예약 사이트로 접속되거나 온라인 쇼핑 사이트로 연결된다.

▲ 행동 유도 버튼을 적용한 sk텔레콤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행동 유도 버튼으로 활성화된 t월드 다이렉트 페이지 (해당 화면 캡처)

현재는 고객과 상품 및 서비스를 바로 연결하는 ‘지금 전화하기’ ‘메시지 보내기’ ‘문의하기’ 등이 시범 서비스 중이다. 향후엔 더욱 세분화된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 

페이스북 측은 행동 유도 버튼이 기업뿐 아니라 개인 사업자들의 마케팅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이용자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물음표가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온라인상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큰 브랜드에게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페이스북이 트래픽이 높은 서비스다 보니 아직까지 직접 상품 판매 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유용할 듯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페이스북 내에서 구매와 결제까지 모든 동선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기존 쇼핑몰로 이어진다면 그다지 혜택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실질적인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시럽 스토어나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등 이미 시장을 선점한 중소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툴에 비해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