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함’이 따분하다는 편견은 버려!
‘착함’이 따분하다는 편견은 버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9.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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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스낵컬처 스타일의 위트 있는 영상 선봬

[더피알=조성미 기자]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가 스낵컬처 트렌드에  발맞춘 짧은 이야기들로 공익상품 홍보에 나섰다.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제품을 재치있게 표현한 15초짜리 영상들은 ‘착한 소비’가 갖는 편견을 깨뜨린다.

‘나 사실 공익이야’라고 수줍게 고백한 한 청년은 인간관계·연애·결혼·출산·집·저축 등 여섯 가지를 포기한 채 육포를 씹는다. 짬뽕? 짜장면? 결정장애에 빠질 때면 단호하게 ‘단호박 쿠키’를 꺼내든다. 불안한 표정의 환자를 향해 의사는 ‘경과가 좋다’고 말하며 견과를 내민다.

이처럼 영상은 다양한 상황을 재치 있는 문구로 엮어내며 자연스레 공익상품을 어필한다. 등장 품목들은 모두 협동조합들과 연계해 아름다운가게가 자체 제작했거나, 사회적기업 또는 장애인단체 등에서 생산한 것이다.    

아름다운가게 측은 “공익상품이라고 하면 품질이나 디자인이 부족함에도 누군가를 돕기 위해 ‘착한소비’를 한다는 생각이 흔하다”며 “착한 상품도 충분히 퀄리티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따분하다는 편견을 깨고자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짧고 위트 있는 영상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젊은이들 사이에 공익상품에 대한 이슈를 만들어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다소 엉뚱하지만 위트 있게 제품의 특징을 표현한 광고들이 무료 CF 제작 애플리케이션 ‘후릴’을 이용해 모두 휴대폰으로 촬영됐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후릴은 아름다운가게의 사회적기업센터에서 3년간 후원을 받은 인디씨에프가 내놓은 앱으로, 광고기획 콘텐츠는 물론 자막·필터·이미지·배경음악 삽입 등 손쉬운 영상편집이 가능하다. 또한 웹사이트·소셜 미디어 등에 바로 링크로 공유할 수 있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이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는 “후릴을 개발한 인디씨에프는 중소상인과 자영업자, 비영리단체 등 누구나 쉽게 광고를 만들게 하자는 미션을 갖고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라며 “아름다운가게의 이번 광고는 후릴의 샘플 영상으로, 누구나 광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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