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10, 마케팅 포인트는 ‘동영상&셀피’
LG V10, 마케팅 포인트는 ‘동영상&셀피’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5.10.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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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반영 비디오 전문가 모드·듀얼 셀피카메라 탑재

[더피알=문용필 기자] LG전자가 신작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1일 공개했다. 기존 G시리즈와는 달리 ‘V10’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이 제품은 셀피와 동영상, 그리고 사운드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 이는 경쟁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마케팅 전략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 2분기 휴대폰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9.7% 감소한 2억원대에 그칠 정도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런 만큼 신작 V10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 브랜드의 성장가능성을 점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향후 V시리즈와 G시리즈, 그리고 여타 중저가 모델 등의 세분화된 라인업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 lg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v10'./사진:lg전자

V10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영상 기능 강화다. ‘비디오 전문가 모드’를 탑재해 동영상 촬영시 초점, 셔터스피드, 감도, 색온도 등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드에서 셔터스피드는 1/6000초에서 1/30초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감도도 50에서 2700까지 17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아울러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칩을 별도로 탑재해 손떨림 보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의 16:9 비율은 물론 극장처럼 21:9 비율로도 촬영할 수 있다.

편집 툴도 강화됐다. ‘퀵 비디오 에디터’를 통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촬영된 영상을 사용자가 손쉽게 편집할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썸네일로 영상이 확인된 순서를 확인해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고 재생속도를 조절해 슬로우 모션과 같은 특수효과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15초 자동편집’ 기능을 이용하면 동영상의 하이라이트 장면들도 쉽게 편집할 수 있다. 또한 순간순간 촬영한 짧은 영상을 모아 한편의 영화처럼 만들어 주는 ‘스냅비디오’ 기능, 영상을 SNS에 빠르고 손쉽게 공유할 수 잇는 ‘퀵셰어’ 기능도 탑재했다.

이같은 기능들은 동영상 콘텐츠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모바일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향후 V10의 마케팅에 있어서도 동영상 최적화 기능들을 적극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최근 (SNS상에) 영상을 찍어서 바로 올리는 트렌드가 많지 않느냐”며 “그런 부분을 (마케팅) 소구 포인트로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행사에서는 V10의 영상기능을 이용해 장진 감독이 촬영한 단편영화가 선보이기도 했다.

전작인 G4에서 강점으로 내세웠던 사진 기능 역시 V10의 주된 마케팅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관련기사: LG전자, G4 판매부진 속 ‘안티’ 끌어안는 통큰 홍보) V10에는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셀피 카메라(500만 화소)를 탑재했다. 셀피 촬영시 더 넓은 배경과 많은 인물들을 담기위해 셀카봉이나 셀카렌즈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G4 때는 ‘카메라 전문가 모드’ 기능을  내세웠는데 이번에는 광각 셀피기능과 비디오 전문가 모드가 포인트”라고 밝혔다.

사운드 기능이 풍성해진 것도 전작들과의 차이점이다. 원음에 가깝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32비트 하이파이 DAC를 내장했으며 32bit, 최대 384kHz까지 음질을 높여주는 ‘업샘플링’ 기능을 지원한다. 기존 15단계였던 음량조절은 75단계까지 확대됐다. 이 역시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마케팅 소구화가 가능한 지점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는 이날 차기 웨어러블 워치인 ‘어베인 2nd에디션’의 기능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다양한 제조사들이 신작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제품은 ‘범용성’을 가장 큰 무기로 하고 있다. 특정 플랫폼이나 스마트폰에 편중됐던 상당수의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해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 모두 호환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범용성 측면에서는 (타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LTE 통신기능은 (아직까지) 어베인만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마케팅 포인트로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V10은 오는 8일 한국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며 어베인 2nd에디션은 연내에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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